도요타 회장, '품질 부정'에 머리 숙여…4연속 세계 판매 1위 빛바래
- 24-01-30
지게차, 건설용 기계 이어 디젤 엔진도 부정
토요타 자동차가 4년 연속 세계 판매 1위를 차지했다는 소식이 빛을 바랬다. 전기차 판매 부진 속에서 잇단 품질부정까지 불거져 회장이 직접 나서 머리 숙여 사과했다.
토요타 자동차는 2023년 세계 판매가 전년 대비 7.2% 증가해 1123만대로 역대 최고를 경신했다고 NHK방송, 요미우리신문이 30일 보도했다. 4년 연속 세계 1위다.
독일 폭스바겐의 판매는 12% 늘어난 924만대로 토요타의 뒤를 이었다.
토요타는 전기차 전환에서 뒤처졌지만 북미와 유럽에서 공급망 회복과 꾸준한 수요에 힘입어 세계 판매1위 자리를 지켰다.
지역별로 보면 캠리와 라브4가 호조를 보이며 북미와 유럽에서 7%, 9.1%씩 늘었다. 내연기관 자동차는 35% 늘어난 367만대, 하이브리드는 34% 증가해 342만대, 전기차는 430% 급증한 10만4018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급성장하는 전기차 시장에서는 중국 비야디와 미국 테슬라에 밀렸다. 지난해 비야디 판매는 302만대, 테슬라는 181만대에 달했다.
이날 토요타자동차의 도요타 아키오 회장이 그룹의 엔진인증 부정행위에 대해 직접 사과에 나섰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30일 나고야 본사에서 도요타 회장은 "불편과 걱정을 끼쳐드린 것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소중히 여겨야 할 가치와 사물의 우선순위를 잃어버리는 상황이 발생했다"며 "나 자신이 책임자로서 그룹의 변화를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도요타 회장은 "인증 테스트에서 부정행위를 양산했다. 판매해서는 안 되는 제품을 납품했다"며 "신뢰 회복에는 시간이 걸린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올해 6월에 열리는 그룹 17개사의 주주총회에 주주로서 참석할 의향도 밝혔다.
최근 토요타 자동차는 지게차, 건설용 기계에 이어 디젤 엔진까지 품질 부정이 불거졌다. 이날 도요타는 국내용 6개 차종을 포함해 모두 10개 차종의 출하를 중단하고 국내 4개 공장의 6개 생산라인을 내달 1일까지 멈추기로 결정했다. 디젤 엔진의 배기가스 품질 인증 취득 과정에서 부정 사실이 발견된 데 따른 조치다.
자회사인 토요타자동직기가 생산하는 자동차용 디젤 엔진 등 3개 기종에서 인증 절차에 필요한 출력시험을 둘러싸고 부정행위가 드러났다.
토요타자동직기는 지난해에도 지게차용 엔진의 배출가스 시험에서 부정이 발각됐다. 이에 토요타 측은 해당 엔진이 배출가스 규제치를 초과한다고 발표하며 해당 엔진이 장착된 지게차의 출하를 중단한 바 있다.
토요타의 또다른 자회사인 다이하쓰도 지난해 4월 품질인증 부정 문제가 불거졌다. 이에 추가 조사가 진행돼 1989년부터 64개 차종의 충돌·배기가스·연비 시험 등 과정에서 174건의 부정이 이뤄진 사실이 알려졌고, 이후 국토교통성이 대대적인 조사를 벌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서은지 시애틀총영사, 오레곤 한인단체장들과 간담회 개최
- "서울대 워싱턴주 동창회 장학금 신청하세요"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8일 3개 코스로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8일 토요산행
- ‘불타는 트롯맨’탑7 “한인 여러분 정말 감사드립니다”
- 킹카운티 법원 정상기 판사 사실상 당선 확정
- 벨뷰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운동회 개최
- 한국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시애틀온다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신나고 재미었다(+영상.화보)
- 아시아나항공 “한국행 최대 30% 할인 등 여름 특가이벤트”
- KWA대한부인회 "피어스카운티 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 신청하세요"
- 타코마서미사 자비 넘치는 부처님 오신 날(영상,화보)
- 윤요한 앵커리지한인회 전 회장 모친상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성황리에 열려(동영상)
- [시애틀 수필-박보라] 왠지, 웬즈데이
- 한인 제이슨 문 머킬티오시의원,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미국 하이킹코스에 무궁화 심었다
- 시애틀 방문중인 김동연 경기지사 가슴아픈 사연 전해져
- 어젯밤과 오늘 새벽 시애틀에 환상적인 오로라 관찰돼(영상)
- 서은지시애틀총영사 28일 코리아나이트 시구한다
- 김동연 경기지사, 시애틀방문해 제이 인슬리 주지사 만났다
시애틀 뉴스
- 90세 흑인 전직파일럿 태운 블루오리진 우주선 발사(영상)
- 자폐 앓은 벨뷰 10대 밤새 탈출 대소동
- 시애틀 발라드 명물 ‘업 하우스’ 셋집으로 나와
- 시애틀 팔리아치 피자 또 집단소송 당했다
- MS "AMD 칩 쓸 것" 엔비디아 2% 급락-AMD는 1% 상승
- 시애틀지역 재산세 또다시 인상 추진되고 있다
- I-5 도로서 망치 휘두르던 남성 경찰총에 사망
- 시애틀지역 홈리스 역대 가장 많아졌다
- '보잉 공급업체' 스피릿에어로 시스템스, 직원 500명 감원
- 시애틀시 인구 성장 많이 주춤해졌다
- 시혹스 9월8일 개막전으로 ‘마이크 맥도널드’시대 연다
- 올 여름 시택공항 혼잡 면할 수 있을까
- 468명 태운 가루다항공 보잉기종여객기, 엔진 화재로 비상 착륙
뉴스포커스
- 이재명, 秋탈락 후폭풍 진화 "당원 권한 2배로"…연임론엔 웃음만
- 대통령실 "의료개혁 정당성 인정…전공의·의대생 돌아와야"
- 'KC 미인증 직구 금지' 거센 비판에 철회…"위해 제품만"
- 54세 생일에 정상 오른 최경주 "연장 첫 홀 믿을 수 없어, 극적인 우승"
- 김건희 여사 수사팀도 물갈이 될까…24일 중간간부 인사위
- 김호중 "음주 운전한 것 맞다…한순간의 잘못된 판단" 시인
- 文딸 다혜씨 "우린 품위있게 가자…검찰, 아들 태블릿만 돌려달라"
- 영재학교 입시 시작…의대 증원 확정에 경쟁률 떨어질까
- "직원이 강아지보다 못한 취급 vs 업무로 힐링" 강형욱 회사 리뷰 '시끌'
- 민희진 "저는 생각이 참 많은 사람…하이브, 사적 대화 짜깁기 해 유출"
- '대구·경북 통합론' 꺼낸 홍준표 "경기도 분도, 시대 역행"
- 김호중, 음주 정황 포착? 일행과 식당에서 소주 주문
- 초등생 차로 친 운전자 액셀 밟고 질주…"차에 깔린 딸 비명 생생" [영상]
- 스무살 대학생, 할아버지 희생된 '80년 5월' 참상 전하며 "기억해야"
- 尹 "오월정신으로 자유민주주의 꽃 활짝…새 미래 열겠다"
- '5·18 기념식' 사진 잘못 쓴 정부… 5·18재단 "실무자 곤혹 없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