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단속하는데 왜 전세계 암호화폐가 폭락했을까?
- 21-05-20
FT "中 암호화폐 단속 선언하자 다른 나라도 규제 강화할 것이란 공포감 극대화"
중국 당국이 또 다시 암호화폐(가상화폐) 단속을 선언하자 각국의 규제 당국이 중국을 따라 관련 규제를 강화할 것이란 공포감이 극대화되면서 암호화폐가 폭락했다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지난 18일 웨이보를 통해 “암호화폐는 실생활에 전혀 쓰이지 않는다”고 경고한데 이어 중국의 은행연합회 등 기관 단체가 일제히 성명을 내고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거래 금지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특히 인민은행은 암호화폐는 물론 파생상품을 거래하는 것도 불법이라며 적발될 경우, 처벌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이 또 다시 암호화페 단속을 강화한 것은 최근 암호화폐 시장이 크게 출렁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돌연 비트코인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면서 암호화폐시장은 크게 흔들리고 있다.
인민은행은 암호화폐 시장의 불안전성을 경고하는 목적 이외에도 인민은행이 발행하는(CBDC) ‘디지털 위안’의 공식 발행을 앞두고 불법 암호화폐 시장의 단속을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느낀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2022년 동계 올림픽에 맞춰 공식으로 디지털 위안을 발행할 예정이다.
인민은행 홈피 갈무리 |
사실 중국의 중앙은행의 이 같은 경고는 새삼스러울 것도 없다. 중국은 꾸준하게 암호화폐를 단속해 왔기 때문이다. 중국은 지난 2017년 암호화폐 거래소를 폐쇄하는 등 강경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그런데 중국의 암호화폐 단속 강화 소식이 시황에 영향을 미친 것은 다른 나라 규제기관들도 규제를 강화할 것이란 공포가 몰려왔기 때문이라고 FT는 분석했다.
골드만삭스 등 미국의 기관투자자들이 소비자에게 암호화폐 관련 상품을 제공하는 등 암호화폐 시장에 속속 진출하자 미국의 규제 당국도 소비자 보호를 위해 관련 규제를 강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의 규제당국인 유럽중앙은행(ECB)도 최근 ‘금융안전보고서’에서 "암호화폐가 전기를 많이 먹어 지구 온난화의 주범이 되고 있으나 아직 유럽에는 크게 침투하지 않았다"고 평가하는 등 암호화폐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ECB는 암호화폐 열풍이 17세기 튤립 열풍과 비슷하다고 덧붙였다.
기관투자자들마저 암호화폐 시장에 속속 진입함에 따라 각국의 규제당국은 암호화폐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있으며, 기관 투자자가 더 많이 시장에 진입할수록 각국 규제당국의 시장에 대한 감시는 더욱 강화될 수밖에 없다.
중국 같이 다른 나라들도 암호화폐 관련 규제 강화할 것이란 공포감에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 이날 폭락했다고 FT는 분석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한인 여러분, 유언장이나 상속 문제는 이렇게”
- 한인 꿈나무들 학예경연대회로 그림ㆍ글 실력 맘껏 발휘(+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도 장날행사로 여름방학들어가(+화보)
- 벨뷰통합한국학교 풍성하고 즐거운 종업식(+영상,화보)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장날행사로 방학 들어가(+화보)
- U&T파이낸셜, 워싱턴주 한인여성부동산협회 세미나 성황
- 워싱턴주음악협회 올해 정기연주회 젊고 밝고 맑았다(+영상,화보)
- FWYSO 2만4,600여달러 장학기금 모았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4)
- KORAFF 한인입양가족재단 한국문화축제 연다
- 타코마한국학교, 특별한 한국어 여름학교 캠프 연다
- KWA대한부인회 평생교육원 봄학기 수료식
- UW 한인 이수인교수 삼성호암상 받았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 600명 ‘코리아 나이트’서 스트레스 확 날렸다(+영상,화보)
- K-SCAN 한인상공인 길잡이 역할 돋보인다
- [화보] 코리아나이트 신나고 재미있었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통혼례식 "참 멋있어요"(+영상,화보)
시애틀 뉴스
- 미국 항공사 요금반환법 제정엔 시애틀 고교 영향도 컸다
- 시애틀 역사풍물인 길거리 시계 ‘부활’한다
- 워싱턴주 경제 미국서 최고로 좋다
- MS, 스웨덴 AI·클라우드 인프라에 2년간 32억 달러 투자한다
- 긱하버 퍼레이드행사서 급발진해 5명 부상(+영상)
- 시애틀경전철 무임승차 단속 강화하니 "조심해야"
- 일부 페리 탑승대기 시간 길어졌다
- 오리건 해안 홍합채취 금지됐다
- 코스트코 핫도그 가격 '1.50달러' 안올린다
- 시애틀찾은 연방의무감 "고독은 전염병, 우리 모두 대처해야"
- 워싱턴주지사 출마한 퍼거슨장관 공직자 윤리위반 시비
- 워싱턴주 식당서 오늘부터 플라스틱용기 사용금지된다
- 워싱턴주 차나 주택 보험 왜이리 비싼가? "보험료 인상이유 밝혀라”
뉴스포커스
- 전공의 사직서 받는 정부…의대생 '휴학계'도 받을까
- 탈북자 단체, 북한에 '임영웅 노래' 보냈다…전단 20만 장 살포
- 김정숙 인도행 동행 고민정 "나도 그 기내식 먹었다, 엄청났다 기억 없어…"
- 한일 국민소득 '절반→역전'까지 18년…1인당 GDP도 추월 전망
- 최태원·노소영 역대급 재산분할…같은 듯 다른 10조 갑부 권혁빈 이혼소송
- 김건희 여사, 외교 이어 곧바로 단독 일정…존재감 다시 부각
- '쪼이고 댄스'·'여아 조기입학'까지…황당한 '저출산 대책' 봇물
- "초저가 광풍 꺾였다"…알리·테무 사용자 수 두 달 연속 내리막길
- "법은 못했지만" 밀양 성폭력 가해자 향한 사적 제재…열광의 이면
- 전공의 '퇴로' 열렸지만 복귀 '무소식'…환자들 "어떻게 하자는 건가"
- 다시 불붙은 '대북전단' 논란…표현의 자유냐 접경지역 생존권이냐
- "거래량 회복? 체감 안돼"…중개업소 휴·폐업 '1367곳' 올해 들어 최대
- "푸바오 몸무게 103kg", "대나무 먹방"…中, 학대 논란에 근황 연일 공개
- 검찰 "'김건희 공개소환 방침' 사실과 달라…조사 방식·시기 미정"
- 文, '김정숙 기내식 논란'에 "치졸한 시비…부끄럽지 않나"
- 의료계 소송 대리인, '국가 상대 1000억원 손배소' 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