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의 목소리에도 불구하고…캐나다 일부 학교, 알레르기 음식 도시락 허용
- 24-01-28
2024년부터 캐나다 유콘 주의 한 École Émilie Tremblay 초등학교에서는 직원 및 가족 모두와 협의한 후 땅콩 알레르기가 있는 학생은 땅콩과 견과류를 도시락과 간식으로 싸오는 것을 허용하는 새로운 정책을 발표했다. 이 학교에서는 1월 8일부터 견과류는 유치원생부터 2학년 학생 중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는 계속 금지되지만 3학년 이상의 학생들에게는 제한이 없게 된다.
학교의 교장인 Gagné는 "알레르기가 있는 어린이들은 이미 교육을 받았습니다. 그들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행동하는 방법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 우리는 나머지 인구를 교육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금지보다는 교육입니다. 생선, 해산물, 파인애플, 키위 등은 견과류와 땅콩만큼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실제로 교육은 ... 우리가 변화를 더 쉽게 만들고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는 길입니다." 라고 말했다.
이 정책이 학교에서 시행되기 위해서 학교 교직원들이 음식 알레르기에 관한 온라인 교육 과정을 수강하고 알레르기 반응이 있을 때 해야 할 일과 에피네프린(알레르기 반응을 빠르게 개선시켜 주는 주사) 자동 주사기 사용 방법에 대한 절차를 검토한다. 또한 알레르기가 있는 어린이는 그들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행동하는 방법을 먼저 배우게 되고 나머지 학생들에게 손 씻기, 음식 나눠먹기 금지, 점식 식사 후 책상과 테이블 청소의 중요성에 대한 교육을 시행할 계획이다.
캐나다에서는 수년 동안 생명을 위협하는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땅콩과 견과류는 학교 간식 및 점심 식사에 금지되거나 권장되지 않는 것으로 간주되어 왔다. 이는 음식 알레르기가 있는 자녀를 둔 많은 가족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관행이었다.
하지만 2021년에 해밀턴의 McMaster university가 주동한 새로운 연구에서 이미 학교와 보육 센터에서 땅콩 및 기타 품목에 대한 식품 금지는 알레르기 반응을 예방하는 데 효과가 없고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오히려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음식에 대한 금지 조치는 아이들이 낙인찍힌 느낌을 받고, 친구들과 함께 식사도 할 수 없으며, 괴롭힘을 당하는 부정적인 영향이 미치고 있다. 그러한 금지 조치는 시행이 어려운 경우가 많을뿐더러 실제로 문헌에서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다.
이런 식품 제한이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에 의문을 제기하는 최근 연구에서 일부 전문가들은 다양한 안전 조치가 만들어질 경우 특정 식품 금지 조치가 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온타리오 주 McMaster University의 Susan Waserman 박사는 식품 제한은 수년 동안 제도화되어 왔으며 이는 바꾸기 쉬운 관행은 아니지만 앞으로 바뀌어야 할 문제라고 말한다.
이 제도는 학부모와 교사 모두의 불안은 아직 많이 크기 때문에 큰 장벽과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지만 광범위하고 반복적인 교육 노력과 교직원, 행정관, 식품 알레르기 학생과 그 가족, 더 넓은 학교 공동체 등 모든 사람이 참여하여 안전한 정책을 수립하는 게 핵심일 거라고 말한다.
하지만 알레르기 반응 음식 허용에 대해 아직까지는 우려의 목소리들도 많다. 일부 주와 준주에서는 교육 당국이 생명을 위협하는 알레르기가 있는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을 수립하고, 유지하도록 강제하고 있다.
온타리오와 앨버타에는 이에 대한 구체적인 법률이 있다. 또한 토론토 교육청에는 아나필락시스(특정 물질에 대한 몸의 관민 반응)위험이 있는 학생 관리에 대해 교직원에게 지시하는 운영 절차 문서가 마련되어 있다.
예를 들어, 음식 알레르기가 있는 학생의 가족은 매년 교직원과 만나 자녀의 세부 정보를 업데이트하고 아나필락시스 발생 시 대처 방법을 검토해야 한다. 아나필락시스 교육을 정기적으로 검토하는 교직원이 있어야 하고, 가족이 사무실이나 교실에 보관할 여분의 에네 프린 자동 주사기를 공급해야 한다.
학교에서 견과류 제한을 해제한다는 생각은 식품 알레르기가 있는 많은 어린이와 그 부모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킬 가능성도 높다는 것을 각 주에서는 걱정하고 있다. 그래서 이 제도를 시행하기 전에 아이들의 생명이 달린 중요한 사안인 만큼 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고 학교와 학부모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한인 여러분, 유언장이나 상속 문제는 이렇게”
- 한인 꿈나무들 학예경연대회로 그림ㆍ글 실력 맘껏 발휘(+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도 장날행사로 여름방학들어가(+화보)
- 벨뷰통합한국학교 풍성하고 즐거운 종업식(+영상,화보)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장날행사로 방학 들어가(+화보)
- U&T파이낸셜, 워싱턴주 한인여성부동산협회 세미나 성황
- 워싱턴주음악협회 올해 정기연주회 젊고 밝고 맑았다(+영상,화보)
- FWYSO 2만4,600여달러 장학기금 모았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4)
- KORAFF 한인입양가족재단 한국문화축제 연다
- 타코마한국학교, 특별한 한국어 여름학교 캠프 연다
- KWA대한부인회 평생교육원 봄학기 수료식
- UW 한인 이수인교수 삼성호암상 받았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 600명 ‘코리아 나이트’서 스트레스 확 날렸다(+영상,화보)
- K-SCAN 한인상공인 길잡이 역할 돋보인다
- [화보] 코리아나이트 신나고 재미있었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통혼례식 "참 멋있어요"(+영상,화보)
시애틀 뉴스
- 미국 항공사 요금반환법 제정엔 시애틀 고교 영향도 컸다
- 시애틀 역사풍물인 길거리 시계 ‘부활’한다
- 워싱턴주 경제 미국서 최고로 좋다
- MS, 스웨덴 AI·클라우드 인프라에 2년간 32억 달러 투자한다
- 긱하버 퍼레이드행사서 급발진해 5명 부상(+영상)
- 시애틀경전철 무임승차 단속 강화하니 "조심해야"
- 일부 페리 탑승대기 시간 길어졌다
- 오리건 해안 홍합채취 금지됐다
- 코스트코 핫도그 가격 '1.50달러' 안올린다
- 시애틀찾은 연방의무감 "고독은 전염병, 우리 모두 대처해야"
- 워싱턴주지사 출마한 퍼거슨장관 공직자 윤리위반 시비
- 워싱턴주 식당서 오늘부터 플라스틱용기 사용금지된다
- 워싱턴주 차나 주택 보험 왜이리 비싼가? "보험료 인상이유 밝혀라”
뉴스포커스
- 전공의 사직서 받는 정부…의대생 '휴학계'도 받을까
- 탈북자 단체, 북한에 '임영웅 노래' 보냈다…전단 20만 장 살포
- 김정숙 인도행 동행 고민정 "나도 그 기내식 먹었다, 엄청났다 기억 없어…"
- 한일 국민소득 '절반→역전'까지 18년…1인당 GDP도 추월 전망
- 최태원·노소영 역대급 재산분할…같은 듯 다른 10조 갑부 권혁빈 이혼소송
- 김건희 여사, 외교 이어 곧바로 단독 일정…존재감 다시 부각
- '쪼이고 댄스'·'여아 조기입학'까지…황당한 '저출산 대책' 봇물
- "초저가 광풍 꺾였다"…알리·테무 사용자 수 두 달 연속 내리막길
- "법은 못했지만" 밀양 성폭력 가해자 향한 사적 제재…열광의 이면
- 전공의 '퇴로' 열렸지만 복귀 '무소식'…환자들 "어떻게 하자는 건가"
- 다시 불붙은 '대북전단' 논란…표현의 자유냐 접경지역 생존권이냐
- "거래량 회복? 체감 안돼"…중개업소 휴·폐업 '1367곳' 올해 들어 최대
- "푸바오 몸무게 103kg", "대나무 먹방"…中, 학대 논란에 근황 연일 공개
- 검찰 "'김건희 공개소환 방침' 사실과 달라…조사 방식·시기 미정"
- 文, '김정숙 기내식 논란'에 "치졸한 시비…부끄럽지 않나"
- 의료계 소송 대리인, '국가 상대 1000억원 손배소' 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