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6 캐럿 갈색 다이아가 '똭'…미국 관광하던 남성 횡재
- 24-01-28
한 프랑스 관광객이 미국의 주립 공원에서 7.48캐럿의 갈색 다이아몬드를 줍는 행운을 얻었다. 당초 그는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에서 수십 년 만에 첫 미국의 달 착륙선이 발사되는 것을 보기 위해 미국을 방문했지만 아칸소 주립공원으로 차의 방향을 틀어 이같은 횡재를 얻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줄리앙 나바스라는 파리에서 온 남성은 우연히 아칸소의 크레이터 오브 다이아몬드 주립공원의 광고를 보고 관심을 갖게 됐다. 이전에도 금을 채취하고 암모나이트 화석을 찾아본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 공원은 약 1억년전 화산 폭발로 아이아몬드가 표면으로 솟아오른 지점으로, 미국에서 유일하게 일반인이 보석을 캘 수 있는 노천 광산이다.
미국 관광 중 7.46캐럿 다이아몬드를 발견한 줄리앙 나바스 (크레이터 오브 다이아몬드 주립공원 홈페이지 갈무리) |
그는 지난 11일 공원에 도착해 티켓을 구입하고 기본 장비를 대여한 후 오전 9시쯤부터 땅을 파기 시작했다. 남성은 "매우 힘든 작업이었다. 그래서 오후에는 땅 표면에 눈에 띄는 것이 있는지 살펴보았다"고 말했다. 그런데 그에게는 며칠전 이 지역에 비가 온 것이 행운이었다. 땅 표면에 무엇인가 반짝거리는 것을 발견한 것이다.
공원관리자는 "그가 도착하기 며칠전에 공원에 1인치 이상의 비가 내려 젖고 진흙탕이 되었다"면서 “비가 땅에 떨어져 흙이 씻어지면 표면 근처의 무거운 암석, 광물, 다이아몬드가 드러난다"고 설명했다.
남성이 발견한 다이아몬드는 진한 초콜릿색이고 대리석처럼 둥글며 크기는 사탕껌 정도였다. 그리고 이 크기는 2020년 이후 공원에서 발견된 다이아몬드 가운데 가장 컸다. 또 1972년 주립공원이 된 이후 발견된 다이아몬드 중에서는 8번째로 컸다.
남성은 약혼자의 이름을 따서 자신의 다이아몬드에 카린 다이아몬드라는 이름을 붙였다. 그는 이 다아이몬드를 두 개로 나누어 하나는 예비 신부에게 선물하고 다른 하나는 딸에게 선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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