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시골도서관 폐쇄 한고비 넘겼다
- 24-01-28
주상원, 77년 전 제정된 관련법 개정해 주민발의안 절차 강화
컬럼비아 카운티 데이턴 도서관 주민 폐쇄 노력 막을 수 있게 돼
워싱턴주의 한 시골 주민들이 동성애와 성전환 등에 관한 책들을 진열한 도서관을 폐쇄하려들자 주의회 상원이 개입해 그 절차를 어렵게 만드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교통신호등이 하나밖에 없는 데이턴 시의 ‘콜럼비아 카운티 농촌 도서관’은 작년 선거 때 주민투표로 거의 폐쇄될 뻔 했다가 법원 판결로 간신히 명맥을 유지했다.
도서관의 성 관련 서적 진열을 반대하는 캠페인이 전국적으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데이턴의 일부 보수주민들도 이 도시에 하나뿐인 도서관 폐쇄를 적극 추진해왔다.
이들의 캠페인은 1947년 제정된 관련 주법의 두 가지 괴팍한 규정을 근거로 하고 있다. 하나는 도서관 폐쇄 주민발의안은 주민 10%의 동의로 상정될 수 있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이 도서관이 카운티 전체 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농촌 도서관’이기 때문에 도시인 데이턴 주민들을 제외한 외부의 카운티 주민들만 투표해야 한다는 법 해석이다.
도서관 반대파 주민들은 컬럼비아 카운티 유권자의 10%인 107명으로부터 동의 서명을 받아 지난해 11월 선거에 주민발의안을 상정했다. 하지만 줄리 칼 카운티법원 커미셔너는 똑같은 카운티 주민인 데이턴 시민들을 투표에서 제외시킨 것은 헌법에 위배된다며 이를 불법처리 했다.
그 후 주민들의 반발이 커지자 주 상원은 샘 헌트(민-올림피아) 의원이 발의한 법안(SB-5824)을 24일 만장일치로 통과시켜 하원으로 이첩했다. 이 법안은 도서관 폐쇄 주민발의안의 지지자 서명비율을 기존 10%에서 25%로 올리고, 투표도 해당 도서관 구역 내 전체 주민이 참여하도록 개정했다. 이 개정안은 도서관 운영을 관장하는 스티브 홉스 주 총무장관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헌트 의원은 “소수 주민들이 카운티 정책을 좌지우지하지 않도록 모든 주민들에게 발언권을 줘야한다”고 강조하고 “도서관 폐쇄 자체가 어리석은 개념”이라고 통박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한인여러분, 부동산 매매 및 투자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 한인 비즈니스를 위한 안전세미나 성황리에 열려
- 시애틀영사관 전문직 행정직원 채용한다
- 구순 앞둔 성옥순시인 두번째 시집냈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정기연주회 매진임박 “20% 할인 혜택도”
- 시애틀오페라 '한국인의 날'행사 성황리에 열려(+영상,화보)
- 귀여운 시애틀통합 한국학교 유치부 졸업식 개최(+영상,화보)
- 벨뷰통합 한국학교 신나는 장날행사 성황리에 열려(+화보)
- 박용국ㆍ케이 전ㆍ리디아 리 “상공회의소 징계는 원천무효”
- ‘모두의 오월, 하나되는 오월’된 시애틀 5ㆍ18기념식(+영상,화보)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목사 소고(小考-3)
- 경찰 총에 사망한 LA한인 사건 바디캠 공개돼...문열리고 8초만에 탕탕탕
-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다문화 공생’출발을 시애틀서…"(영상)
- 서은지 시애틀총영사, 오레곤 한인단체장들과 간담회 개최
- "서울대 워싱턴주 동창회 장학금 신청하세요"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8일 3개 코스로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8일 토요산행
- ‘불타는 트롯맨’탑7 “한인 여러분 정말 감사드립니다”
- 킹카운티 법원 정상기 판사 사실상 당선 확정
- 벨뷰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운동회 개최
- 한국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시애틀온다
시애틀 뉴스
- 시애틀지역 등산로 직행 셔틀버스 운행 재개한다
- "아마존, 알렉사 음성비서에 생성형AI 탑재…구독료 받는다"
- MS '애저 코발트100 기반 VM(가상머신)' 출시…"성능 40% 향상"
- 타겟도, 맥도날도 가격 내리겠다
- “올해 워싱턴주지사선거 박빙의 승부 될 것 같다”
- 30년간 시애틀지역 전염병과 싸워왔던 제프 두친 국장 은퇴
- UW내 친팔레스타인 점거시위 오늘 해체된다
- 중국, 라이칭더 취임날 미국 보잉 등 제재 …"대만 무기 판매 관여"
- 시애틀타임스 40년 발행인 물러난다
- 킹 카운티 기록실, 엉뚱한 사람에게 700만달러 잘못 징수
- 50대 타코마 시의원,자궁경부암으로 별세
- 90세 흑인 전직파일럿 태운 블루오리진 우주선 발사(영상)
- 자폐 앓은 벨뷰 10대 밤새 탈출 대소동
뉴스포커스
- 법무부, '김건희 명품백' 최재영 출국 정지…31일 검찰 재소환
- 한국 이혼했어도 '혼인무효' 가능…대법, 40년 만에 판례 변경
- '외국인 가사 도우미' 저출생 효과 있겠지만…'월 200만원'은 장벽
- 尹, '26조' 특단 지원으로 '칩워' 승부수…반도체 경쟁 고삐
- '기준금리 3.5%' 11연속 동결…한은 "긴축 충분히 유지할 것"
- "전공의들 일용직 전전"…1646명이 생계 지원금 신청
- '추미애 법사위원장' 카드에 與 '황당'…민주, 당원 달래기 '구상'
- 이재명 "2만명 넘게 탈당했다" 고백…"당원 중심 정당으로 가야"
- 민주, 생존해병 어머니 편지 배달…'표단속' 국힘, 심기 불편
- 카카오 "개인정보 유출 아니다…과징금 조치에 '행정소송' 예고
- 민주, 15주기 노무현 추도식 총집결…친문계 결집 구심력 주목
- 尹 "총선 결과 안타깝지만 다 내 탓…국민께 다가가겠다"
- 연기금 이달 '팔자' 나섰다…삼성전자·SK하이닉스 집중 매도
- 뉴진스님 윤성호, 말레이 이어 싱가포르서에서도 공연 못 한다
- '한국 문단 거목' 신경림 타계, 향년 88세…노태우 정권선 사찰 대상
- '법카 유용' 김혜경 측근 배씨 "김씨 모르게 내가 결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