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에 밥 챙겨가 '시식 투어' 눈살…갈비 리필, 과일 후식도 해결
- 24-01-28
중국의 한 인플루언서가 시식코너의 음식을 맛보기 위해 밥 한 상자를 가져간 사실이 알려져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미국의 회원제 마트인 샘스클럽 회원이자 단골인 중국 광둥성 출신의 인플루언서 A씨의 사연을 다뤘다.
SNS를 통해 공개된 영상에는 쌀 한 상자를 들고 있는 A씨가 마트 시식코너를 돌며 음식 투어를 하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 속 A씨는 초콜릿, 피스타치오 견과류 등 여러 가지 스낵의 시식 코너를 돈 후 밥과 함께 고기를 먹으며 리필을 요청했다.
A씨는 "여기 올 때마다 집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마트에 들어가자마자 에그와플을 파는 부스로 곧장 향하더니 두 조각을 먹어 치웠다.
또 다른 시식코너에서는 피스타치오, 초콜릿, 코코넛을 결들인 계란말이를 마음껏 먹었다. 각 코너에서 음식을 2~3개씩 집어 들기도 했다.
(SCMP 갈무리) |
간식을 배불리 먹은 그는 다른 시식 코너를 찾았다. 하지만 음식이 3개밖에 남지 않은 것을 알고 실망하며 "남은 음식도 다 가져갈게요"라며 직원에게 말했다.
A씨는 신선한 양고기 롤을 제공하는 코너를 찾았다. 가져온 쌀을 앞에 놓더니 직원에게 "내 밥에 양고기를 좀 넣어줄래?"라고 물었다. 직원은 A씨의 요청대로 고기를 놓아줬다.
A씨는 그럼에도 배가 차지 않은 듯 돼지갈비 코너를 찾아 몇 조각을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지금까지 먹어본 고기와 야채가 들어간 밥 중 가장 맛있다"고 극찬했다.
그는 마지막 후식으로 과일을 먹었다. 식욕이 마침내 충족된 듯 "음식과 음료를 잘 먹었다. 또 오겠다"라며 인사했다.
해당 영상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다. 누리꾼들은 "그의 행동이 보기 흉해 보이지만 어떤 규칙도 위반하지 않는다", "무료 샘플을 제공하는 목적은 고객에게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므로 잘못한 것이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는 "그 사람은 사소한 이익에 욕심이 많다", "밥을 먹고 시식하러 가는 건 너무 과한 일이다"라며 지적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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