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한국교육원 25년만에 다시 문연다(영상)

서은지시애틀총영사 신년 기자간담회서 올해 재개설키로 결정

교육부서 교육원장 파견…시애틀에 강의실 3개 갖추고 문 열듯

올해 대규모 비보이 공연도 예정, 전북도의회 다음달 방문해  

 

워싱턴과 오리건 등 서북미 5개주의 한인 차세대 교육은 물론 외국인들의 한국어 교육 등을 맡게 될 시애틀 한국교육원이 25년만에 다시 문을 연다.

서은지 시애틀총영사는 지난 25일 우드웨이에 있는 시애틀총영사관 관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제가 부임이후 공약으로 말했던 교육원이 다시 개설되는 것이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시애틀교육원은 과거에 존재했지만 한국 정부의 예산 감축 등의 영향으로 인해 1999년 폐쇄됐었다. 교육원이 있을 당시인 1996년 김인호 교육원장이 시애틀지역 한인 교회와 한인회에 흩어져 있었던 한국학교를 시애틀 통합한국학교로 통합하는데 큰 힘을 보탰으며 이듬해인 1997년 벨뷰 통합한국학교를 만드는데 일조했다.  

교육원은 한국 교육부에서 영사를 파견하는 것이지만 해당 교육 영사가 시애틀총영사관에 사무실을 갖는 것은 물론 별도의 강의실 등 별도 공간을 갖추게 된다. 교육원이 설치되기 위해서는 최소한 20명이 들어갈 수 있는 강의실 3개를 갖춰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원이 없어 그동안 교육업무를 담당해왔던 시애틀 영사관의 박경호 영사는 “올 상반기중 한국 교육부에서 실무단이 파견돼 장소 등 교육원 설치를 위한 준비작업을 할 것으로 예상되며 교육원은 올 하반기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시애틀영사관과 한국 교육부는 현재 시애틀총영사관 근처에 교육원 장소를 물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애틀교육원 재개설은 서은지 총영사를 비롯한 시애틀총영사관의 노력이 큰 역할을 했지만 창설 멤버인 설자 워닉 고문이사를 비롯한 재미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는 물론 시애틀∙벨뷰 통합한국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한미교육문화재단 등의 노력도 큰 몫을 차지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시애틀교육원이 재개설되면 서북미 한국학교의 운영 등이 보다 체계적으로 진행되고 한국 정부의 지원도 다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다 미국 주류사회 교육자 등을 대상으로 한국 연수 등을 지원하는 역할도 하게 돼 미 공립학교에 한국어 과목 개설 등도 힘을 얻게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서은지 총영사는 이날 간담회에서 “부임 첫해에는 한복패션쇼, 지난해에는소프라노 조수미 초청 공연 등 대형 문화공연을 유치하는 성과를 냈다”면서 “올해에도 차세대를 겨냥한 비보이 공연을 기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 총영사는“지난해에는 안타깝게도 한인 3명이 총격으로 인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면서 “한인들의 안전을 위해 최근 시애틀과 페더럴웨이 등 4명의 경찰국장을 만나 한인 안전을 위해 각별한 당부를 했다”고 말했다.

서 총영사는“지난해에는 시애틀 경찰국과 안전치안세미나를 개최했는데 올해는 한인밀집지역인 린우드 경찰국과 세미나를 마련할 방침”이라고 소개했다.

서 총영사는 “지난해에는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많은 노력을 해왔는데 올해에는 다음달 중 전북 도의회 의장 등이 시애틀을 찾아 워싱턴주 의회와 상호 우호 교류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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