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도 1,900명 감원한다
- 24-01-27
게임부문 구조조정…'오디세이' 취소 등으로
"성장가능성 높은 프로젝트에 집중"
글로벌 기술기업, 1월 한 달간 2만1000명 해고
레드몬드에 본사를 두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1,900명을 감원한다. 하지만 이번 감원대상은 게임업체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인수한 지 3개월 만에 게임 부문 구조 조정에 나선 것이어서 시애틀지역 직원들은 사실상 영향을 받지 않는다.
MS 게임부문 최고경영자(CEO) 필 스펜서는 25일 오전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조직개편의 일환으로 블리자드의 큰 프로젝트 중 하나를 취소했으며 게임 사업부의 8%에 해당하는 1,900명을 해고한다”고 밝혔다. 스펜서 CEO는 “우리는 우선순위를 설정하고 중복되는 부분을 확인했다”며 “(이번 구조조정은) 성장을 위한 최고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이크 이바라 블리자드 CEO도 이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MS와 블리자드를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690억달러를 들여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인수한 지 3개월 만의 조치다. 당시 이 인수는 정보통신(IT) 산업 역사상 가장 큰 거래로 주목받았다.
블리자드는 ‘오버워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디아블로’ 등 많은 대작 게임을 개발한 회사다. 2022년 신규 IP(지식재산권) 서바이벌 게임 ‘오디세이’ 출시를 예고한 바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블리자드는 2017년부터 6년 이상 오디세이 개발에 투자했고 담당 개발팀만 100명이 넘었다. 2026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팀을 수백만 명 수준으로 확대하려는 시도도 있었다.
이번 구조조정으로 오디세이 개발은 취소됐다. 앤드루 레이놀즈 블리자드 대변인은 “미래 성장 가능성이 가장 높은 프로젝트에 집중하기 위한 일환으로 게임 개발이 종료됐다”며 “팀원 중 일부는 개발 초기 단계의 여러 신규 프로젝트 중 하나로 이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형 인수 이후에 이뤄진 만큼 “예견된 구조조정”이라는 시각도 있지만 기술 대기업들의 해고 바람이 올해도 이어지고 있어 근로자들의 불안은 여전하다.
미국 통신 노동자 연합(CWA) 관계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1,900명의 비디오 게임 근로자를 해고하겠다는 발표는 수익성이 매우 높은 산업에서 성공한 회사에서 일하더라도 직장에서 목소리를 내지 않으면 생계가 보장되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준다”고 비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정보기술 기업의 일자리 데이터를 추적하는 웹사이트 레이오프스에 따르면 1월 한 달 동안 76개 기술 기업에서 2만1,000명 이상의 직원이 해고됐다. 작년에만 기술 산업에서 16만8,032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
업계에서는 기업들이 인공지능(AI) 분야에서 경쟁하기 위해 기술 개발에 투자를 늘리면 올해 해고 인원은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한국 스타트업 미국진출 위해 중진공·시애틀총영사관 협력
- 시애틀시 ‘6월4일 한국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날’로 지정
- 6월 정부납품 세미나 이번 주말 열린다
- 시애틀 한인, 워싱턴주 EOC 커미셔너로 활동
- “시애틀 한인 여러분, 유언장이나 상속 문제는 이렇게”
- 한인 꿈나무들 학예경연대회로 그림ㆍ글 실력 맘껏 발휘(+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도 장날행사로 여름방학들어가(+화보)
- 벨뷰통합한국학교 풍성하고 즐거운 종업식(+영상,화보)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장날행사로 방학 들어가(+화보)
- U&T파이낸셜, 워싱턴주 한인여성부동산협회 세미나 성황
- 워싱턴주음악협회 올해 정기연주회 젊고 밝고 맑았다(+영상,화보)
- FWYSO 2만4,600여달러 장학기금 모았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4)
- KORAFF 한인입양가족재단 한국문화축제 연다
- 타코마한국학교, 특별한 한국어 여름학교 캠프 연다
- KWA대한부인회 평생교육원 봄학기 수료식
- UW 한인 이수인교수 삼성호암상 받았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학생들 아직까지 FAFSA 결과 통보 못받아 전전긍긍
- 워싱턴주 오늘부터 범죄용의차량 추격 다시 가능해져
- 오늘, 내일 시애틀지역 바닷물 올해들어 가장 많이 빠진다
- 워싱턴 주민 "도살업자가 엉뚱하게 우리집 애완돼지 죽였다"
- 시애틀지역 평균 집값 100만 달러 돌파했다
- UW 순위 다소 밀렸지만 세계 명문대 맞다
- "시애틀지역에서 저렴한 탁아소 어디 없을까요"
- 시애틀 말썽꾸러기 ‘벨타운 헬캣’ 운전자에 거액벌금 요구
- 미국 항공사 요금반환법 제정엔 시애틀 고교 영향도 컸다
- 시애틀 역사풍물인 길거리 시계 ‘부활’한다
- 워싱턴주 경제 미국서 최고로 좋다
- MS, 스웨덴 AI·클라우드 인프라에 2년간 32억 달러 투자한다
- 긱하버 퍼레이드행사서 급발진해 5명 부상(+영상)
뉴스포커스
- '김정숙 순방 기내식' 6292만원 중 4125만원 '운송·보관료'
- 아브레우 액트지오 고문 "포항 석유·가스 유망…전 세계 주목"
- 서울대병원이 쏘아올린 '집단휴진', 동네 의원까지 확산할까
- '첫 파업' 삼성 노조, 연가 투쟁 참여율 낮아…생산 차질 없을 듯
- 도종환 "못 참겠다, 이게 공식 초청장…호화 기내식? 50명이 같은 도시락"
- '울산판 전청조' 남성 5명 동시 교제하며 수십억원 뜯어
- 이재명·조국, 2시간 비공개 회동…'22대 국회 협력 방안' 모색
- '현충일 욱일기' 부산 의사, 결국 내렸다…성난 민심 '신상 공개' 돌진
- 페이커 이상혁 "돈·명예 한시적…선한 영향력 고민하고 실천하겠다"
- 美도 놀란 '필름형' 조현병치료제…CMG제약 “이번엔 FDA 벽 넘는다”
- 서울대병원 17일부터 전면 휴진…응급 제외한 외래·수술 중단
- "맘에 들지 모르지만 핸드백 장만"…최재영 카톡 내용 공개
- 전공의 사직서 받는 정부…의대생 '휴학계'도 받을까
- 탈북자 단체, 북한에 '임영웅 노래' 보냈다…전단 20만 장 살포
- 김정숙 인도행 동행 고민정 "나도 그 기내식 먹었다, 엄청났다 기억 없어…"
- 한일 국민소득 '절반→역전'까지 18년…1인당 GDP도 추월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