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의원 피습 당해 18초 간 약 17회 가격…"습격범 키 작고 왜소"(영상)
- 24-01-25
현장 폴리스라인 통제·감식 중…취재진·행인 뒤엉켜 혼잡
현장엔 지워지지 않은 핏자국 남아…습격범, 미성년자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습격당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피습 사건이 발생한 지 23일 만이다. 습격범은 미성년자로 밝혀졌다. 사건 목격자는 "키가 많이 작고 왜소했다"고 전했다.
25일 <뉴스1> 취재에 따르면 배 의원은 이날 오후 5시18분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빌딩에서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남성으로부터 둔기로 머리를 가격당했다. 배 의원은 경호원 없이 개인 일정 도중 이 같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배 의원 피습 현장은 정리된 상태지만 미처 지워지지 않은 핏자국이 당시 상황을 짐작케 했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오후 5시18분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빌딩에서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남성으로부터 둔기로 머리를 가격당했다. 배 의원이 습격당한 현장 모습. 2024.1.25/뉴스1 © News1 홍유진 기자 |
현장을 목격한 인근 식당 직원 강모씨는 "(습격범) 키가 많이 작고 왜소했다"며 "어두운색 패딩에 회색 비니를 쓰고 흰색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상태였다"고 말했다.
배 의원을 습격한 남성은 경찰에 현행범 체포됐다. 이 남성은 자신이 10대라고 주장했고, 경찰은 미성년자임을 확인했다.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배 의원의 머리를 수차례 가격하는 미성년자 습격범의 모습이 담겼다.
습격범은 건물로 들어서는 배 의원에게 붙어 6~7초간 대화를 나누다가 오른손에 든 둔기로 배 의원의 머리를 공격했다. 배 의원이 바닥에 쓰러지자 습격범은 배 의원 위로 올라타 계속 머리를 가격했다. 이후 주변에서 상황을 알아차리고 제지하려 했지만 습격범은 아랑곳하지 않고 공격을 이어갔다. 28초의 영상에서 습격범이 가격한 횟수는 15~17회였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오후 5시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 거리에서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행인으로부터 머리를 가격당했다. 배 의원은 둔기로 추정되는 물체에 맞았으며, 피를 흘려 순천향병원으로 옮겨졌다. 사진은 배현진 의원 피습관련 CCTV 화면. (배현진 의원실 제공) 2024.1.25/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
현재 사건이 일어난 빌딩은 폴리스라인이 세워지는 등 통제됐으며, 경찰 과학수사대가 현장 감식 중이다. 빌딩 주변 골목은 취재진과 행인이 뒤엉켜 혼잡한 상태다.
이날 5시50분쯤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서울병원으로 이송된 배 의원은 의식이 있는 상태로 두피에 일부 출혈은 있었지만, 머리 내부 출혈이나 골절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배 의원 피습 소식이 알려진 직후 순천향대서울병원 응급센터 앞에는 수십여명의 취재진이 몰렸고, 뒤이어 유튜버들까지 라이브 방송을 켠 채 등장하면서 북적이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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