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호, 130위 말레이와 충격의 3-3…조 2위 16강, 한일전 불발[아시안컵]
- 24-01-25
3경기 1승2무 초라한 성적표…F조 1위와 격돌
클린스만호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0위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실망스러운 내용 끝에 무승부에 그쳤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5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말레이시아와의 아시안컵 E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3-3으로 비겼다.
지난 20일 요르단과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도 상대 자책골 덕에 2-2 비겼던 한국은 또 졸전을 펼치며 무승부에 그쳤다. 조별리그를 1승2무로 마친 한국은 승점 5점을 기록하면서 바레인(승점 6)에 밀려 조 2위가 됐다. 한국은 16강전에서 F조 1위와 격돌한다.
앞서 2경기에서 무득점으로 2연패, 일찌감치 탈락한 말레이시아는 이날 무승부로 유종의 미를 남겼다. 말레이시아는 한국인 지도자 김판곤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황인범 등 주축들을 대거 선발로 내세우며 조 1위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전력을 다한 한국은 짧은 패스를 통해 공 점유율을 높이면서 수비 뒤공간을 노리는 침투 패스로 득점 기회를 노렸다. 하지만 전반 15분 손흥민의 단독 드리블 돌파 후 왼발 슈팅 외에는 이렇다할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답답하던 흐름은 세트피스에서 해소됐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손흥민이 25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조별리그 3차전 대한민국과 말레이시아의 경기에서 페널티킥을 넣은 후 오현규, 황희찬과 기뻐하고 있다. 2024.1.25/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
전반 21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강인이 보낸 크로스를 정우영이 높이 뛰어 올라 헤더 슈팅을 시도했다. 말레이시아 골키퍼가 손으로 쳐냈지만 공은 이미 골라인을 넘었다. 이번 대회 처음으로 선발 출전한 정우영이 중요한 순간 마수걸이 포를 터뜨렸다.
기세를 높인 한국은 손흥민과 이강인을 활용해 추가 득점을 노렸다. 하지만 마무리 패스와 크로스의 세밀함이 떨어져 좀처럼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전반 44분에는 조규성의 결정적인 헤더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혀 점수 차를 벌리지 못했고 결국 1-0으로 전반전이 종료됐다.
45분 동안 경기를 주도하고도 격차를 벌리지 못한 한국은 후반 초반 말레이시아의 공세에 밀렸다. 결국 한국은 후반 6분 동점골을 허용했다.
말레이시아는 강한 압박으로 한국 진영에서 공을 뺏은 뒤 빠르게 공격을 전개했다. 파이살 하림이 조현우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침착하게 슈팅, 동점골을 넣었다. 말레이시아의 대회 첫골이었다.
기세를 높인 말레이시아는 더욱 도전적으로 공격했고 후반 15분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설영우가 수비 과정에서 상대 공격수를 발로 찼고, 주심은 비디오판독(VAR) 결과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아리프 아이만은 침착하게 슈팅, 역전골을 넣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25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조별리그 3차전 대한민국과 말레이시아의 경기에서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2024.1.25/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
마음이 급해진 한국은 부상에서 막 회복한 황희찬, 김진수를 모두 투입하면서 반격에 나섰다.
계속 말레이시아 골문을 두들기던 한국은 후반 38분 어렵사리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프리킥 상황에서 이강인이 왼발로 정확하게 감아찬 공이 골키퍼 손에 맞고 말레이시아 골망을 흔들었다.
동점을 만든 한국은 측면 공격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했고, 후반 추가 시간 페널티킥을 얻었다.
오현규가 쇄도하는 순간 수비수에게 걸려 넘어졌고 주심은 VAR 후 한국의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손흥민은 강력한 슈팅으로 역전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끝내 웃지 못했다.
말레이시아는 포기하지 않았다. 경기 막판까지 공격을 이어간 말레이시아는 종료 직전에 나온 로멜 모라레스의 골로 '거함' 한국을 상대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1승2무에 그친 한국은 E조 2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하게 됐다. 많은 관심이 모였던 16강 한일전은 피했다. 한국은 F조 1위와 맞대결을 펼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1)
- 서은지총영사, 코리아나이트 시구 외교부 유튜브채널로 제작돼(+영상)
- 시애틀한인회,유급병가 세미나 개최한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15일 합동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5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5일 토요산행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한인상공인 여러분,그랜트나 대출기회 넘쳐요”
- “22일 베냐로야홀서 무료 공연 즐기세요”
- “전주서 열리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신청하세요”
- 한인학부모회 미술대회서 리아 최,엠마 양 ‘대상’
- 서북미문인협회 20회 뿌리문학신인작가상 공모한다
- 창발 한인들 참여하는 자선기금마련 테니스대회 개최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호주와 뉴질랜드여행 어때요?”
- 한국학교서북미협의회, 5개 행사 종합시상식 열어(+화보)
- 이번 주말 제74주년 6ㆍ25 합동기념식 열린다
- 재미대한탁구협회 회장배 대회 열린다(+영상)
- 시애틀 통일골든벨 ‘성공’…김환희군 1등 영광 차지(+영상,화보)
- <속보> 오늘 정부납품 세미나서 한인상공인 위한 플렉스 펀드도 설명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기다림의 미덕(美德)
- 오리건 김성주의원 차남 미 공군사관학교 졸업
시애틀 뉴스
- 시애틀서 장장 56년간 아이들 가르친 여교사 은퇴
- 시애틀 방치된 빈집 강제철거 빨라진다
- "아마존, 직원들에 MS 클라우드 플랫폼 데이터 수집 지시"
- 아마존 시애틀 등 서민주택사업에 14억달러 추가 투자한다
- 올 여름에도 시애틀 '누드비치 공원' 그대로 운영된다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시애틀 매리너스 23년만에 디비전 1위 노린다
- "타코마 교차로 위험 알고도 방치해 6명 사망"(영상)
- 애완견 데리고 캐나다 가는 것 어려워진다
- <속보> 지난 주 사망한 유명 워싱턴주 우주인 앤더스 사망원인은 ‘타박상’
- MS-애플-엔비디아 시총 1위 두고 사투…‘시총 삼국지’
- 억울한 살인죄 뒤집어쓰고 23년 복역했지만 "보상은 안돼"
- 시애틀 차이나타운 전 베트남마켓 건물서 화재 발생
뉴스포커스
- 의협 '3대 요구안' 제안, 정부 '거절'…'전면휴진' 일촉즉발
- 법도 환자도 등 돌린 진료거부…"무제한 자유 불가" 3대요구안 일축
- 당정 "130만 취약가구에 5.3만원…경로당 폭염지원금 6만원 인상"
- 대통령실 "상속세 전면 개편…종부세 폐지 필요"
- 민주 '명품백 수수 청문회' 추진…출석 불응시 '동행명령장' 검토
- 노소영 "서울대 후배들에게 실망…지방대 학생들에 감동" 무슨 일?
- 새마을금고 전무·상무·차장·과장·대리 모두 처벌받아…무슨 일?
- 499일 눈물의 기억 '이태원 참사 분향소' 이전…슬픔도 함께 옮겨지길
- "아내도 6억 투자"…견미리 남편 허위공시 주가조작 '무죄→파기환송'
- 경로당 '무상점심' 주5회로 늘지만 '지역간 격차' 우려…국비지원 목소리도
- 대박 난 '1만원대 청바지'…이랜드리테일 NC베이직, 라이프웨어 브랜드 도약
- "넘사벽 팔도·유재석의 농심·재도전 오뚜기"…뜨거워지는 비빔면 전쟁
- "미워도 다시 한번"…외국인 복귀에 '8만전자' 보인다
- 문·이과 통합수능 '서연고→서고연' 순위 바꿨다
- "희대의 조작사건" "법치 파괴 공작"…여야, 이재명 추가기소 공방
- 서울의대 교수 비대위 "17~22일 교수 529명 휴진…54.7% 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