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말리서 금광 무너져 70여명 숨져

19일 남서부 마을 금광 무너져 73구 시신 발견

 

아프리카 말리에서 지난주 발생한 금광 붕괴 사고로 70여명이 숨졌다고 AFP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말리 남서부 캉가바 마을의 금광 광부 관리인 우마르 시디베는 "사고가 지난 19일 발생했다"며 "현장에 200명 이상의 광부들이 있었고 수색 작업을 마친 결과 73구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말리 광산부는 전날 성명을 내고 광부들의 사망 소식을 알렸으나 정확한 수치는 언급하지 않았다.

말리 정부는 "유족들과 국민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광부들과 금 채굴 현장 인근에 사는 사람들은 안전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정식 허가된 구역 안에서만 작업하라"고 당부했다.

세계 최빈국 중 하나인 말리는 아프리카의 대표적인 금 생산국이다. 말리는 2022년 금 72.2톤을 생산했으며, 이는 국가 예산의 25%, 수출액의 75%, 국내총생산(GDP)의 10%를 차지했다.

하지만 사헬 지역의 금 채굴은 위험한 사업으로 여겨진다고 AFP는 전했다.

사고가 잦기 때문이다. 지난 2022년 2월 부르키나파소 남서부의 금 채굴 장소에서 다이너마이트 비축분이 폭발해 최소 59명이 사망했다. 기니와 세네갈, 말리 서부에서도 광산 사고가 계속해서 보고됐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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