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과학자 "차에 소금 넣어라" "티백 쥐어짜라" 했다 英에 '혼쭐'
- 24-01-25
한 미국 과학자가 소금 한 꼬집을 넣은 차가 가장 완벽한 차 한잔이라고 주장한 후 영국과 미국 사이에 때아닌 차 논쟁이 벌이지고 있다. 전통적으로 설탕이나 우유 정도를 섞어 마시던 영국인들은 이런 방법이 터무니없다며 분개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화학자이자 펜실베이니아주 브린마 칼리지의 교수인 미셸 프랑클은 최근 분자과학을 다룬 한 책에서 차의 쓴 맛을 없애기 위해서 이같이 소금을 첨가하는 것이 좋다고 주장했다. 또 티백을 짜면 신맛이 나는 탄닌을 줄일 수 있다고도 했다.
하지만 영국에서는 이에 대해 격렬한 반응이 터져나왔다. 몰리 퀠이라는 한 저널리스트는 X에 "우리가 다시 전쟁이라도 해야 하나"고 썼고, 코미디언인 맷 그린은 "저쪽에선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건가"라며 어이없어했다.
프랑클 교수는 다시 한 미국 TV에 출연해 "맛으로도 느껴지지 않는 아주 적은 양이다. 이 소금이 쓴 맛이 감지되는 것을 막는다"고 재차 설명했다.
입장이 곤란해진 영국 주재 미국 대사관은 영국 편에 서며 논쟁에 기름을 부었다. X에 “우리는 영국 국민 음료에 소금을 첨가한다는 상상할 수 없는 개념이 미국의 공식 정책이 아니라는 점을 영국의 선량한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다. 그리고 결코 앞으로도 미국 공식 입장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홍콩 매체인 더 스탠더드에 따르면 미 대사관이 여기서 더 나아간 것이 문제였다. "미국 대사관은 전자레인지에 돌리는 올바른 방식으로 차를 계속 만들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영국 정부는 이에 "우리는 우리의 특별한 관계에 감사하지만, 진심으로 이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차는 주전자로만 만들 수 있다"고 응수했다.
영국 언론도 역시 한치도 물러서지 않았다. 영국 가디언은 “수도 꼭지에서 나오는 미지근한 물로 차를 만드는 나라의 한 과학자가 완벽한 차를 만드는 방법을 찾았다고 주장한다"고 미국까지 싸잡아 비꼬았다. 데일리메일도 “프랑클 교수는 차가 커피를 보조하는 역할만을 하고 대개 아이스로 제공되는 나라 출신이면서 자신의 연구 결과가 확실하다고 주장한다"고 비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워싱턴주 한인교계 큰별 박영희 목사 별세
- [부고] 조기승 서북미연합회 회장 모친상
- [공고] 제 35대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임시이사회 및 총회
-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KAGRO) 회원 권익과 안전 위해 최선
- “한인 여러분, 핀테크를 통한 재정관리ㆍ투자 알려드립니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5월 3일~ 5월 6일, 5월 9일)
- 샘 심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수치심에서 자부심으로 바뀌었다"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샛별문화원으로 한국문화 체험하러 왔어요”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페더럴웨이 청소년심포니 오케스트라 봄 연주회
- 린우드 베다니교회 이번 금~토 파킹장 세일
- 한국 GS그룹 사장단 시애틀서 집결… MS·아마존 찾아 공부했다
- 올해도 시애틀서 5ㆍ18민주화운동 기념식 열린다
- 유니뱅크 올해 흑자로 바로 전환, 정상화됐다
- ‘가마솥 진국’레드몬드 ‘본 설렁탕’5월 특별할인해준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44회 정기연주회 연다…“예약 서둘러야”
- [서북미 좋은 시-윤석호] 떨고 있을 때
- "한인 여러분, 구글 비지니스로 가게 홍보하세요"
- 오리건출신 한인 2세 미 해군항공학교 수석졸업
시애틀 뉴스
- 시애틀 경찰관들 연봉 엄청 오른다
- 워싱턴주 스포캔 ‘색션 8 바우처’ 다시 배포한다
- 워싱턴주 차량절도 전국서 4번째로 많다
- "뇌물주면 시애틀지역 토지감정가격 낮춰주겠다"
- 시애틀 어린이병원 인종차별혐의로 또 고소당했다
- 보잉 두번째 내부 고발자 사망...미스터리?
- 13억달러 복권당첨된 오리건주민, 절반 친구에게 준다
- 워싱턴주 에버그린 주립대 반전시위 종결
- UW에도 두번째 반전시위 부대 등장했다
- 스타벅스 불매운동 타깃되면서 실적 '어닝 쇼크'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마이크로소프트 말레이시아에 22억달러 투자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뉴스포커스
- 김진표, 채 특검법 상정…"尹 대통령 거부권 많이 행사했기 때문"
- 윤 대통령 두 번째 기자회견…'김여사·채상병·거부권' 질문 제한 없다
- '병원 문 닫을 판' 경희의료원…"내달 급여 지급 중단 고려"
- 정부24 오류 증명서 오발급 1233건…"서류 삭제, 현재 정상 발급"
- 김 여사, 어린이날 행사 불참…142일째 공식행사에 안 보여
- 정유라 "내가 국힘보다 돈값 더 해…커피 한 잔 값 후원 좀" 소송비 호소
- AI로 엑스레이 판독·신약 개발…'헬스케어' 옷 입은 카카오브레인
- '갤S24' 조기 출시 전략 성공…폴더블 신작도 효과볼까
- 민간도, 국제기구도 '韓 성장률 2% 초반→중반'…관건은 금리·물가
- 국민연금 월 200만원 넘는 수급자 첫 3만명 돌파
- "BTS도 군대 갔는데"…50년 만에 '체육·예술요원 병역특례 폐지' 수면 위로
- 의대교수들 "정부, 증원 근거자료·회의록 명명백백히 공개해야"
- 검찰, '김건희 명품백' 건넨 목사 고발인 9일 소환조사
- '채상병 수사외압' 김계환, 9시간째 조사중…변호인 동석 안해
- 가혹한 5월 가정의달…물가는 천정부지, 임금체불은 사상 최고
- 'Sell in May' 5월엔 주식 팔고 떠나라?…증권가 "내린 유망주 살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