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에서도 ‘임을 위한 행진곡’부르며 오월정신 되새겨(+화보)
- 21-05-20
권원직 총영사 등 참석해 5ㆍ18 민주화운동 41주년 기념식
페더럴웨이 한인회관 30여명 대면 및 온라인 줌으로 함께
시애틀에서도 ‘임을 위한 행진곡’이 울려 퍼진 가운데 독재에 항거하며 정의와 민주주의를 사수하기 위한 ‘오월정신’을 되새겼다.
‘코로나팬데믹’ 속에서도 올해로 제41주년을 맞이한 5ㆍ18민주화운동 시애틀 기념식이 지난 18일 오후 페더럴웨이 한인회관에서 개최됐다.
‘오월, 시대와 눈 맞추다. 세대와 발맞추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는 온라인 화상회의인 줌(Zoom)을 통해서도 생중계되는 가운데 진행됐다.
시애틀 민주연합(대표 지가슬), 시애틀 늘푸른연대(이사장 류성현), 서북미호남향우회(회장 정병택) 등이 준비위원회를 결성해 마련한 이날 기념식에는 코로나 상황을 감안, 인원을 제한하면서 30여명이 참석했다.
권원직 시애틀총영사가 직접 참석해 단결과 화합을 강조하면서 화제가 됐던 한국의 김부겸 국무총리가 5ㆍ18기념식에서 낭독했던 기념사를 대독했다.
권 총영사를 대독한 기념사를 통해 “오월 광주에 분열과 갈등이 들어설 자리는 없고 거짓으로 국민을 갈라놓은 일은 이제 멈춰야 한다”며 “오월 정신을 국민통합의 정신으로 계승해 나가자”고 호소했다.
1980년 5월 전두환 등 신군부가 독재에 항거한 선량한 시민들을 학살하는 만행을 저질러 한국 현대사에서 가장 슬픈 역사로 기록된 5ㆍ18민주화운동은 노태우ㆍ김영삼 정권은 물론 대법원에 의해서도 ‘민주화 운동’으로 규정됐다. 1997년 공식 국가기념일로 지정됐는데도 이를 폄훼하는 세력들이 늘 존재해왔다.
임성배 전 워싱턴주 밴쿠버한인회장이 사회를 보는 가운데 열린 이날 기념식에서 정병택 서북미호남향우회장은 “41년이 지났는데도 5ㆍ18민주운동을 왜곡 폄하하는 세력들이 사회곳곳에서 있고, 지역감정을 유발시켜 정치적 이득을 챙기려는 수구세력이 있다”고 지적했다. 정 회장은 이어 “반드시 5ㆍ18진상 및 발포명령자를 규명해야 하며 독재에 항거했던 5ㆍ18민주화 운동정신을 헌법 전문에 명문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성훈 평통 시애틀협의회장과 이수잔 시애틀한인회장도 “민주주의와 자유 등을 위해 독재에 항거했던 오월 정신은 단결과 화합, 관용이다”고 강조하며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광주에서 고등학교 3학년을 다니다 5ㆍ18을 겪은 김용규 전 페더럴웨이 한인회장은 “1980년 5월17일 평화로웠던 광주는 다음날인 5월18일 갑자기 최루탄이 난무하는 아수라장으로 바뀌었다”면서 “시골 집으로 가려다 시민군 버스를 얻어탄 뒤 1박2일간 광주를 돌며 생생한 광주의 현장을 목격했다”고 증언했다.
이날 기념식에선 소프라노 권수현씨가 나와 추모곡으로 ‘수선화’를 불렀으며, 이동승씨가 색소폰 연주를 펼쳤고, 참석자 모두 5ㆍ18 지정곡인 ‘임을 위한 행진곡’을 힘차게 부르며 대한민국의 정의와 자유를 위해 스러져간 영령들을 기리는 것으로 행사를 마쳤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한국 스타트업 미국진출 위해 중진공·시애틀총영사관 협력
- 시애틀시 ‘6월4일 한국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날’로 지정
- 6월 정부납품 세미나 이번 주말 열린다
- 시애틀 한인, 워싱턴주 EOC 커미셔너로 활동
- “시애틀 한인 여러분, 유언장이나 상속 문제는 이렇게”
- 한인 꿈나무들 학예경연대회로 그림ㆍ글 실력 맘껏 발휘(+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도 장날행사로 여름방학들어가(+화보)
- 벨뷰통합한국학교 풍성하고 즐거운 종업식(+영상,화보)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장날행사로 방학 들어가(+화보)
- U&T파이낸셜, 워싱턴주 한인여성부동산협회 세미나 성황
- 워싱턴주음악협회 올해 정기연주회 젊고 밝고 맑았다(+영상,화보)
- FWYSO 2만4,600여달러 장학기금 모았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4)
- KORAFF 한인입양가족재단 한국문화축제 연다
- 타코마한국학교, 특별한 한국어 여름학교 캠프 연다
- KWA대한부인회 평생교육원 봄학기 수료식
- UW 한인 이수인교수 삼성호암상 받았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학생들 아직까지 FAFSA 결과 통보 못받아 전전긍긍
- 워싱턴주 오늘부터 범죄용의차량 추격 다시 가능해져
- 오늘, 내일 시애틀지역 바닷물 올해들어 가장 많이 빠진다
- 워싱턴 주민 "도살업자가 엉뚱하게 우리집 애완돼지 죽였다"
- 시애틀지역 평균 집값 100만 달러 돌파했다
- UW 순위 다소 밀렸지만 세계 명문대 맞다
- "시애틀지역에서 저렴한 탁아소 어디 없을까요"
- 시애틀 말썽꾸러기 ‘벨타운 헬캣’ 운전자에 거액벌금 요구
- 미국 항공사 요금반환법 제정엔 시애틀 고교 영향도 컸다
- 시애틀 역사풍물인 길거리 시계 ‘부활’한다
- 워싱턴주 경제 미국서 최고로 좋다
- MS, 스웨덴 AI·클라우드 인프라에 2년간 32억 달러 투자한다
- 긱하버 퍼레이드행사서 급발진해 5명 부상(+영상)
뉴스포커스
- '김정숙 순방 기내식' 6292만원 중 4125만원 '운송·보관료'
- 아브레우 액트지오 고문 "포항 석유·가스 유망…전 세계 주목"
- 서울대병원이 쏘아올린 '집단휴진', 동네 의원까지 확산할까
- '첫 파업' 삼성 노조, 연가 투쟁 참여율 낮아…생산 차질 없을 듯
- 도종환 "못 참겠다, 이게 공식 초청장…호화 기내식? 50명이 같은 도시락"
- '울산판 전청조' 남성 5명 동시 교제하며 수십억원 뜯어
- 이재명·조국, 2시간 비공개 회동…'22대 국회 협력 방안' 모색
- '현충일 욱일기' 부산 의사, 결국 내렸다…성난 민심 '신상 공개' 돌진
- 페이커 이상혁 "돈·명예 한시적…선한 영향력 고민하고 실천하겠다"
- 美도 놀란 '필름형' 조현병치료제…CMG제약 “이번엔 FDA 벽 넘는다”
- 서울대병원 17일부터 전면 휴진…응급 제외한 외래·수술 중단
- "맘에 들지 모르지만 핸드백 장만"…최재영 카톡 내용 공개
- 전공의 사직서 받는 정부…의대생 '휴학계'도 받을까
- 탈북자 단체, 북한에 '임영웅 노래' 보냈다…전단 20만 장 살포
- 김정숙 인도행 동행 고민정 "나도 그 기내식 먹었다, 엄청났다 기억 없어…"
- 한일 국민소득 '절반→역전'까지 18년…1인당 GDP도 추월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