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한국학교협의회 추성희 총회장 권한정지 최종인준...내홍 깊어져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정상화 위한 임시총회서 83%의 찬성으로 인준

윤혜성 시애틀통합한국학교 교장이 총회장 권한대행 맡아 정상화 노력

임시 총회서 총회장 권한대행에서 물러나…손민호 신임부회장이 권한대행

추성희 회장측은 “불법 임시총회”라고 규정하며 반박 입장 보내와


총회장이 권한정지를 당하는 초유의 사태가 빚어지면서 미국내 한국학교들의 협의체인 재미한국학교협의회(이하 NAKS낙스)가 깊은 내홍에 휩싸였다. 

윤혜성 시애틀통합한국학교 교장이 총회장 권한대행을 맡고 있는 재미한국학교협의회는 지난 15일 온라인 줌으로 임시 총회를 개최했다. 협의회는 138명의 회원 학교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임시 총회에서 지난해 8월 이사회의 결정으로 정권(권한정지) 결정이 내려진 추성희 총회장의 정권에 대해 83%의 찬성으로 인준했다. 

협의회는 또한 이날 임시 총회에서 지난해 12월 2일 열린 제63차 이사회에서 선출된 북가주협의회의 손민호 부회장을 86%의 찬성으로 재미한국학교협의회 부회장으로 인준했다. 이 협의회측은 이기훈 이사장(아래 사진)도 이미 선출한 상태이다.

협의회는 당초 이날 임시 총회에서 새로운 총회장도 선출할 예정이었으나 추성희 회장측의 투표 방해 및 비방으로 인해 총회장 후보자가 도중 사퇴하는 사태가 빚어졌다고 설명했다. 

이날 임시 총회에서 총회장을 선출하지는 못했지만 이 협의회는 현재 이기훈 이사장과 손민호 부회장 체제를 갖추게 됐다. 

손민호 부회장이 최종 선출됨에 따라 지난해부터 총회장 권한대행을 맡아왔던 윤혜성 시애틀통합한국학교 교장도 이날 권한대행은 물론 부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협의회는 손민호 부회장이 총회장 권한대행을 맡아 이끌어나갈 예정이다.

낙스는 지난해 7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학술대회를 기점으로 추성희 총회장의 리더십 문제가 불거져 내홍에 휩싸이기 시작했다. 

13개 지역협의회장 등의 제안에도 불구하고 추성회 회장이 문제점에 대한 해명 등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낙스 이사회는 정관에 입각해 회원자격위원회를 열어 총회장직 권한정지를 확정했다.

이기훈 이사장은 “이처럼 추 전 회장에 대한 권한정지가 결정됐으나 끊임없는 불화조성과 낙스의 명예실추, 헌장위반, 이사회 결정과 이사회 무시 등 부적절한 언행을 일삼아 왔고 테러에 가까울 정도로 이메일을 전회원교에 보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더구나 각 지역 협의회를 무시하고 한국학교를 개인 회원 자격으로 등록을 하라고 권유하고 있고 협의회를 패스하고 회원교 개인에게 연락을 취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이 이사장은 설명했다. 

낙스 이사회는 2023년 9월 27일에 열린 제60차 이사회에서 논의한 결과, 투표를 통해 ‘총회장직 복귀불가’라는 입장을 최종 의결했다. 이날 이사회에서 박종권 당시 이사장은 “신뢰를 잃은 이사장으로서 낙스의 미래를 위해 떠나서 낙스를 응원하겠다”고 사임의 뜻을 밝혔었다. 이사회 투표에서 추 전총회장은 본인의 투표에 유리하도록 정권 후에도 본인이 지명한 2명의 임원을 배석시켜 투표에 참여시켰는데도 불구하고 투표 결과 징계가 확정되었다. 다음 날 추 전 총회장은 전회원교에 추석인사와 함께 사임을 알리는 이메일을 보냈었다고 협의회측은 설명했다. 

이후 추 전총회장과 박 전 이사장은 기존 사임입장을 번복해 오히려 현 이사회가 불법이고 무효라고 주장하며 낙스 웹사이트, 낙스 공식 이메일 계정은 물론 은행 인수인계는 커녕 불법적으로 사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협의회측은 설명했다. 

협의회는 추 전 총회장과 박 전 이사장이 계속 인수인계를 거부할 경우, 법정 다툼도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추성희 회장측도 반반 보도자료를 배포해 “정상화를 위한 임시 총회는 불법”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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