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낙태 이슈' 선거 유세 전면에…"임신중지권 폐지 책임 트럼프에"
- 24-01-24
트럼프에 임신중지 합법화한 로 대 웨이드 판결 전복된 책임 추궁
WSJ "임신중지권은 지난 경선 결과 결정한 핵심…결정적 영향줄 것"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24년 대통령 선거 첫 합동 유세에서 여성이 임신중지권에 대한 이해를 강조했다. 임신중지권을 폐기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강력히 비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바이든 대통령이 버지니아 북부 매너사스에서 23일(현지시간) 열린 임신중지권 보호 행사에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참석했다. 이 행사는 미국이 임신중지권을 헌법적 권리로 확립한 로 대 웨이드 연방대법원 판결의 51주년 기념일 하루 뒤에 개최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행사에 모인 유권자들에게 "실수하지 말라. 미국에서 이러한 자유를 빼앗은 데 가장 책임이 큰 사람은 도널드 트럼프다"고 직격했다. 또 "그는 당신이 관심을 끊고, 주의가 산만해져 낙담한 채 집에 머물게 될 것이라고 장담한다"며 투표를 독려했다.
WSJ는 지금까지 바이든 대통령은 "임신중지에 대해 마지못해 전하는 사람"이었다고 꼬집으면서도 그가 임신중지에 대한 자유가 공화당에 의해 박탈됐다는 주장을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우리나라 전역에서 여성들이 고통받고 있다"며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 분명히 밝히고 싶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로 대 웨이드 판결을 전복시키려는 의도로 대법관 3명을 직접 뽑았다"고 했다. 그는 이번 주 위스콘신주(州)를 방문해 '재생산권 자유' 투어를 소화했다.
임신중지 접근권 보호를 위한 바이든 행정부의 지원도 약속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우리에게는 미국의 모든 여성과 모든 사람을 위해 생식의 자유가 보호되는 미래, 즉 우리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갖고 있는 대통령이 있다"고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CNN은 바이든 대통령의 선거 캠프가 임신중지 권한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반대하는 유권자들에게 주요 이슈 중 하나라는 점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전했다. WSJ 역시 "이 문제가 2016년·2020년 경선 결과를 결정하는 데 핵심"이었으며 올해 경선에도 특히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CNN이 2022년 판결 이후 SSRS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세 명 중 2명은 임신중지권 폐지를 결정한 2022년 판결에 동의하지 않았다. 지난해 5월 갤럽 여론조사에서도 미 국민의 85%는 임신중지권이 합법이어야 한다고 답했다. 단 보수 단체들은 임신중지 절차를 제한하거나 전면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이날 바이든 대통령의 연설은 중간중간 시위대의 야유에 가로막혀 난항했다. 한 남성 시위자는 팔레스타인 깃발을 펼치며 "학살자 조, 물러가라"고 외쳤다. 친(親)팔레스타인 시위자대는 약 12번 정도 연설에 개입했으며, 다른 청중들은 "4년 더!"를 연호하며 맞섰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수필-박보라] 왠지, 웬즈데이
- 한인 제이슨 문 머킬티오시의원,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미국 하이킹코스에 무궁화 심었다
- 시애틀 방문중인 김동연 경기지사 가슴아픈 사연 전해져
- 어젯밤과 오늘 새벽 시애틀에 환상적인 오로라 관찰돼(영상)
- 서은지시애틀총영사 28일 코리아나이트 시구한다
- 김동연 경기지사, 시애틀방문해 제이 인슬리 주지사 만났다
- 이무상,이현숙씨 부부 페더럴웨이 한우리정원 조성위해 10만달러 기부
- “시조이야기도 참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 “한인 여러분, 챗GPT로 가게 홍보하세요”
- 바슬시 5월 아시아태평양의 달로 선포
- 광역시애틀한인회와 부천상공회의소 MOU
- 시애틀영사관, 시애틀국제영화제 특별후원
- KWA 대한부인회 올해 장학생 선발한다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합창대회서 코가한국학교 ‘대상’(+영상,화보)
- 조기승 회장 모친상속 14대 서북미연합회 힘찬 출발(+화보)
- 104세 생일 맞은 오리건주 최장수 신명순 할머니 생일잔치 열려
- [시애틀 수필-문해성] 글월 문, 바다 해, 별 성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2)
- [서북미 좋은 시-이매자] 아버지의 등
- 워싱턴주 한인교계 큰별 박영희 목사 별세
시애틀 뉴스
- UW 시위대 평의회 회의실도 장악해
- 시애틀에 펜타닐 과다복용 회복센터 문연다
- 시애틀 유명한 벨타운 헬캡 운전자 고소당했다
- 바이든 대통령 오늘 시애틀온다-교통혼잡 예상해야
- 아마존 실적 호조, 주가 사상최고…시총 2조달러 눈앞
- 시애틀시 초등학교 4곳중 한곳은 문닫는다
- 워싱턴주 이젠 ‘미국 최고 좋은 주’아니다
- 보잉 737기 또?…세네갈서 여객기 활주로 이탈[영상]
- 시애틀시내 전기차 충전 이렇게 이용하면 된다
- UW 땅이 인디언과 관련돼 있다고 교수와 학교측 법정싸움
- 보잉 "또"..이스탄불서 767 앞바퀴 안내려와 동체착륙
- UW 시위대 요구에도 불구하고 "보잉과 관계단절 안할 것”
- 하워드 슐츠 전 스타벅스 CEO "영업부진? 답은 결국 매장에 있다"
뉴스포커스
- 조태열 "한중 얽힌 실타래 풀어야"…왕이 "함께 노력해야"
- 최재영 목사 검찰 출석…"본질은 김건희 여사 권력 사유화"
- "전 2장·막걸리 한병에 9000원, 감동"…백종원에 기강 잡힌 '남원 춘향제'
- PF '부실 사업장' 솎아내 연착륙…은행·보험권 주도 최대 5조 투입
- 대통령실 "우리 국민·기업이 최우선…라인야후 부당 조치시 강력 대응"
- 尹, 저출생수석실 신설 지시…"국가가 해결하겠단 의지"
- 의료계 "정부가 제출한 증원 자료 경악…보정심, 뭐했나"
- "방시혁, 뉴진스 인사도 안받아" vs "일방 주장…민희진, 여론 호도 말길"
- 파타야서 '드럼통 살해'…피의자 3명 중 1명 정읍서 검거
- '올리브유' 비정상적 급등에 사상 최고가…"치킨값 영향 불가피"
- 10살 연하와 결혼 한예슬, 강남빌딩 팔아 '36억' 차익…수백억 부동산 '큰손'
- 정부, 전공의 '네크워크 수련' 추진…"의원급에 전속 배정은 아니다"
- 국회의장 양자 대결…당심 업은 추미애vs'협상 귀재' 우원식
- 대통령실 "네이버가 구체적 입장 내놔야 정부의 적극적 액션 가능"
- KDI "수출 회복 힘입어 경기 부진 완화…물가 상승세도 둔화"
- '억대 꽃게 대금 미지급 송사'…배우 김수미 지분 회사 승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