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바이든에 지지율 7%p 앞서…다자대결시 격차 더 확대"

응답자 64% "바이든·트럼프 외 대안 필요하다"

 

오는 11월 2024년 대통령 선거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간 '리턴 매치'로 굳혀지는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양자 대결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제3의 후보가 늘어날수록 그 격차는 더욱 확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버드 CAPS-해리스폴이 지난 17~18일 미국 유권자 234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가상 양자 대결 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48%로, 바이든 대통령(41%)을 7%포인트(p) 앞섰다. '잘 모르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10% 수준이었다.

양자가 아닌 3자 대결로 갔을 경우, 격차는 조금 더 확대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41%, 바이든 대통령은 33%로 격차는 8%였다.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는 18%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흑인 사회운동가인 무소속 코넬 웨스트 유니언 신학대 교수와 녹색당 질 스타인까지 더해지면 트럼프 전 대통령(42%)과 바이든 대통령(31%) 간 격차는 11%p로 더욱 벌려졌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많은 미국인들이 바이든과 트럼프의 재대결을 달가워하지 않은 가운데 제3의 후보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는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을 한층 더 흡수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번 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양당의 후보라면, 또 다른 대안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응답자는 64%에 달했다.

또 '이들이 후보일 경우, 독립 온건파 후보에게 표를 던지는 것을 고려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55%가 '그렇다'고 답했다.

한편 공화당 경선 후보였던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가 전날 경선 중도 하차를 선언,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디샌티스 주지사의 지지율을 일부 흡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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