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 사라지는 숲과 함께 멸종 위기에 처한 순록
- 24-01-22
캐나다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아한대림이 있으며, 해안까지 생물 다양성이 풍부한 광활한 야생 지대가 펼쳐져 있다. 온타리오 주와 퀘백 주에서는 반세기에 걸쳐 벌목으로 인한 자연환경 변화에 관한 연구를 했다. 이 연구 결과에서는 벌목으로 인해 해당 지방의 숲이 심각하게 고갈됐으며, 특히 캐나다를 대표하는 동물인 삼림 순록이 위험에 처해 있다고 경고했다.
순록 개체군은 과거에 크게 멸종된 적이 있었다. 아한대 순록으로 알려진 삼림 순록은 수천 년 동안 뉴브런즈윅 주의 숲을 배회했다. 그러나 1800년대 후반에 스포츠 사냥이 인기를 끌면서 미국 사냥꾼들은 무스나 순록 같은 큰 동물을 잡아서 뿔 한 세트를 집으로 가져갈 수 있게 됐다. 그러면서 순록의 개체 수는 빠르게 감소했고, 1910년에 순록 사냥이 금지됐다.
학술 저널 랜드(Land)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1976년부터 2020년 사이의 벌목 관행으로 인해 뉴브런즈윅 면적의 두 배에 달하는 1400만 헥타르 이상의 숲이 손실된 것으로 나타났다. 위성 이미지와 정부 데이터를 사용한 연구에서는 온타리오와 퀘벡 지역에서 오래된 숲은 500 제곱킬로미터 이상의 크기를 가진 오직 여덟 곳만이 남았다.
2017년에 발행된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 저널에 따르면, 캐나다는 온전한 산림 손실로 러시아와 브라질에 이어 세계 3위를 차지했다. 캐나다는 매년 수십만 헥타르의 아한대를 완전히 벌목하고 있다. 이 중 대부분은 대체할 수 없고 탄소가 풍부하고 생물 다양성이 풍부한 원시림들이다. 이 숲은 일단 잘리면 결코 대체될 수 없다고 천연자원 보호협의회(Natural Resources Defense Council) 정책 관리자인 제니퍼 스켄은 말한다. 또 그는 "캐나다는 산림을 최고 벌목 입찰자에게 매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스즈키 재단의 아한대 프로젝트 관리자인 레이첼 플로킨은 순록의 주요 먹이인 이끼류가 사라지고 늑대와 같은 포식자가 순록을 더 쉽게 추적할 수 있게 해주는 벌목 도로가 확장되면서 순록의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한다.
벌목 후에 심은 숲은 종의 다양성이 더 제한적이며 이끼류가 풍부하지 않아 순록이 생존하기에 적합하지 않다. 순록이 안전하게 번식하고 살아가기 위해서는 숲이 노후화되지 않도록 관리가 필요하며 삼림 작업에 사용되는 도로는 순록과 같은 야생동물 종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온타리오 주는 상징적이자 멸종 위기에 처한 종인 아한대 순록을 보호하기 위해 2900만 달러를 지출한다고 발표했다. 이 자금은 서식지 복원 및 보호는 물론 모니터링, 과학 및 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4년에 걸쳐 분배될 예정이다.
국가 보존 및 관리 조직인 원주민 리더십 이니셔티브의 전무이사인 발레리 쿠르투아는 "우리가 순록에게서 보고 있는 것은 조기 경고 신호"라며 "현실적으로 이런 일이 다른 종에게도 일어날 것이기 때문에 그 경고 신호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우리의 의무" 라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한인회,유급병가 세미나 개최한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15일 합동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5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5일 토요산행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한인상공인 여러분,그랜트나 대출기회 넘쳐요”
- “22일 베냐로야홀서 무료 공연 즐기세요”
- “전주서 열리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신청하세요”
- 한인학부모회 미술대회서 리아 최,엠마 양 ‘대상’
- 서북미문인협회 20회 뿌리문학신인작가상 공모한다
- 창발 한인들 참여하는 자선기금마련 테니스대회 개최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호주와 뉴질랜드여행 어때요?”
- 한국학교서북미협의회, 5개 행사 종합시상식 열어(+화보)
- 이번 주말 제74주년 6ㆍ25 합동기념식 열린다
- 재미대한탁구협회 회장배 대회 열린다(+영상)
- 시애틀 통일골든벨 ‘성공’…김환희군 1등 영광 차지(+영상,화보)
- <속보> 오늘 정부납품 세미나서 한인상공인 위한 플렉스 펀드도 설명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기다림의 미덕(美德)
- 오리건 김성주의원 차남 미 공군사관학교 졸업
- “윤혜성 교장선생님 수고하셨습니다”
- 타코마한인회, KWA‘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신청’돕기로
시애틀 뉴스
- 아마존 시애틀 등 서민주택사업에 14억달러 추가 투자한다
- 올 여름에도 시애틀 '누드비치 공원' 그대로 운영된다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시애틀 매리너스 23년만에 디비전 1위 노린다
- "타코마 교차로 위험 알고도 방치해 6명 사망"(영상)
- 애완견 데리고 캐나다 가는 것 어려워진다
- <속보> 지난 주 사망한 유명 워싱턴주 우주인 앤더스 사망원인은 ‘타박상’
- MS-애플-엔비디아 시총 1위 두고 사투…‘시총 삼국지’
- 억울한 살인죄 뒤집어쓰고 23년 복역했지만 "보상은 안돼"
- 시애틀 차이나타운 전 베트남마켓 건물서 화재 발생
- 스타벅스 '단골도 등돌려'...좋은 시절 끝났나
- 시애틀지역 세입자 강제퇴거 소송 빨라진다
- 킹 카운티 홈리스 업무수장 돌연 해고돼 '논란'
뉴스포커스
- 의협 '3대 요구안' 제안, 정부 '거절'…'전면휴진' 일촉즉발
- 법도 환자도 등 돌린 진료거부…"무제한 자유 불가" 3대요구안 일축
- 당정 "130만 취약가구에 5.3만원…경로당 폭염지원금 6만원 인상"
- 대통령실 "상속세 전면 개편…종부세 폐지 필요"
- 민주 '명품백 수수 청문회' 추진…출석 불응시 '동행명령장' 검토
- 노소영 "서울대 후배들에게 실망…지방대 학생들에 감동" 무슨 일?
- 새마을금고 전무·상무·차장·과장·대리 모두 처벌받아…무슨 일?
- 499일 눈물의 기억 '이태원 참사 분향소' 이전…슬픔도 함께 옮겨지길
- "아내도 6억 투자"…견미리 남편 허위공시 주가조작 '무죄→파기환송'
- 경로당 '무상점심' 주5회로 늘지만 '지역간 격차' 우려…국비지원 목소리도
- 대박 난 '1만원대 청바지'…이랜드리테일 NC베이직, 라이프웨어 브랜드 도약
- "넘사벽 팔도·유재석의 농심·재도전 오뚜기"…뜨거워지는 비빔면 전쟁
- "미워도 다시 한번"…외국인 복귀에 '8만전자' 보인다
- 문·이과 통합수능 '서연고→서고연' 순위 바꿨다
- "희대의 조작사건" "법치 파괴 공작"…여야, 이재명 추가기소 공방
- 서울의대 교수 비대위 "17~22일 교수 529명 휴진…54.7% 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