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3분의2 '북극한파' 영향…겨울폭풍, 혹한에 83명 사망

미시시피 기온 섭씨 -17도 급강하…캘리포니아 폭우

오리건 16명 사망, 워싱턴주도 5명 추위로 목숨 잃어


미국 본토의 2/3가 북극 한파의 영향력에 들면서 겨울 폭풍이 동반하는 혹한과 폭우가 예보됐다.

20일(현지시간) 미국 국립기상청(NWS)은 최근 80명 넘는 목숨을 앗아간 겨울 폭풍과 혹독한 추위가 이번 주말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CBS뉴스에 따르면 지난 한 주 동안 미국 본토에서 북극 한파에 따른 극심한 날씨와 관련한 사망자는 83명으로 집계됐다. 동남부 테네시주에서는 악천후로 19명이 목숨을 잃었다.

서북미 오리건주에서는 한 차량 위로 전선이 떨어져 감전사한 3명을 포함해 모두 16명이 숨졌다. 워싱턴주도 지난 주 한파가 극에 달하면서 모두 5명이 추위와 관련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다.

일리노이, 펜실베니아, 미시시피, 워싱턴, 켄터키, 뉴욕, 뉴저지를 포함해 최소 8개 주에서도 사망자가 보고됐다고 CBS는 전했다.

앞으로 며칠 동안 미국 전역의 2/3가 혹한과 함께 폭설, 폭우가 예상된다.

20일에는 텍사스 동부와 루이지애나에서 미시시피, 앨라배마, 플로리다, 조지아 일부에 이르는 광범위한 지역에 강추위가 예보됐다. 20일 밤 미시시피의 경우 화씨0도(섭씨 -17도)까지 내려갈 수 있다.

NWS는 미국 중부에 새로운 찬 기단이 형성되면서 월요일인 22일 저녁까지 오하이오와 테네시 계곡으로 기온이 평균보다 20~30도 떨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일요일인 21일 저녁까지는 오대호와 중부 애팔래치아, 북동부 일부 지역에는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태평양 북서부 지역 대부분에서는 겨울철 기상 특보가 발효중으로 강추위와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시에라 네바다 산맥에는 눈이 내리고 캘리포니아 북부 저지대에는 폭우와 돌발 홍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폭우는 22일 남부 캘리포니아로 확장될 수 있다고 NWS는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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