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기가 또?…747 화물기 미국서 엔진 화재로 비상 착륙
- 24-01-21
마이애미 국제공항서 푸에르토리코 향하다 회항
미국 항공기 제조사 보잉의 대표 기종인 보잉 747 항공기가 19일(현지시간) 엔진에 불이 나 비상 착륙하는 일이 벌어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화물항공사 애틀러스항공이 운항하는 보잉 747-8 화물기가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국제공항에서 푸에르토리코를 향해 이륙하다 엔진에 불이 나 회항했다.
승무원 5명이 탑승한 항공기는 무사히 다시 마이애미 국제공항에 착륙했고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사고 목격자가 촬영한 영상에는 화물기의 왼쪽 날개에서 화염이 뿜어져 나오는 장면이 담겼다.
사고기는 운항을 개시한 지 8년 됐고 제너럴일렉트릭(GE)의 엔진 4개를 탑재했다.
애틀러스항공 측은 "이륙 직후 엔진 고장을 겪은 뒤 승무원들이 모든 표준 절차를 준수해 무사히 마이애미 국제항공에 착륙했다"며 사고 원인을 찾기 위해 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연방항공청(FAA)은 사고기를 점검한 결과 엔진 위에 소프트볼 크기의 구멍이 뚫려 있었다고 밝혔다. 소프트볼은 야구공보다 약간 큰 크기다.
미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사고를 조사할 예정이다. 보잉과 GE는 조사에 협조하기로 했다.
보잉 항공기는 최근 안전 사고가 잇따라 겪고 있다. 지난 5일 알래스카항공이 운항하는 보잉 737 맥스 9 항공기에서 1만6000피트 상공에서 비상문이 뜯겨 나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7일에는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탑승하려던 보잉 737 미국 공군기에서 산소 유출이 탐지되는 결함이 발견됐다. 이 때문에 블링컨 장관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했다가 벨기에 브뤼셀에서 조달한 소규모 항공기로 귀국해야 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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