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선제골에도…한국 졸전 끝 요르단과 2-2 무승부, 조 2위[아시안컵]
- 24-01-21
전반 9분 PK 선제골로 앞섰지만 2연속 실점
후반 추가시간 자책골로 어렵사리 무승부
64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이 졸전 끝에 요르단과 비겼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아시안컵 E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후반 추가 시간에 나온 상대의 자책골로 힘겹게 2-2로 비겼다.
1차전에서 바레인을 3-1로 꺾었던 한국은 1승1무(승점 4‧골득실 2)로 요르단(승점 4‧골득실 4)에 골득실에 밀려 조 2위에 머물렀다.
한국의 최종 순위는 오는 25일 펼쳐지는 한국-말레이시아, 요르단-바레인의 경기가 끝나야 확정된다.
발은 좋았다. 전반 5분 손흥민이 황인범의 침투 패스를 받아 슈팅하려는 순간, 상대 수비수에게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약 5분 동안 비디오 판독(VAR)을 한 끝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손흥민은 여유있게 골문 중앙으로 슈팅, 요르단 골망을 흔들었다. 득점 후 손흥민은 부상으로 대회를 조기에 마친 김승규의 유니폼을 들어 올리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손흥민이 20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조별리그 2차전 요르단과 대한민국의 경기에서 페널티킥을 성공한 후 동료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4.1.20/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
2경기 만에 첫 골을 신고한 손흥민은 대회 50번째 골의 주인공이 됐다.
이른 시간 득점에 성공한 한국은 손흥민, 조규성 등 최전방 공격수들을 앞세워 추가골을 노렸다. 하지만 손흥민의 슈팅이 골문을 벗어나거나 상대 수비에 막히며 두 번째 골은 쉽게 나오지 않았다. 이후에는 오히려 밀렸다.
요르단은 전반 20분 무사 알타마리의 중거리 슈팅을 시작으로 공세를 높였다. 요르단은 강한 전방 압박과 빠른 측면 공격으로 한국을 괴롭혔다. 한국은 수비에서 공격으로 길게 넘어가는 패스로 돌파구를 찾았지만 부정확한 패스 탓에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주도권을 내준 한국은 전반 37분 동점골을 허용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박용우가 수비를 위해 몸을 날렸는데, 머리에 맞은 공이 한국 골문으로 향해 자책골이 됐다.
기세를 높인 요르단이 공격을 이어갔고 전반 추가 시간 역전골까지 터뜨렸다. 알타마리의 슈팅이 수비수 몸에 맞고 나온 공을 야잔 알나이마트가 쇄도하며 슈팅, 한국 골망을 흔들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20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조별리그 2차전 요르단과 대한민국의 경기에서 박용우의 자책골로 동점골을 허용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2024.1.20/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
답답하게 45분을 보낸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이기제, 박용우를 빼고 김태환, 홍현석을 투입하면서 측면과 중원에 변화를 줬다. 새로운 선수들이 들어가면서 한국은 공격에 활기를 띄었지만 마지막 슈팅과 패스의 세밀함이 떨어져 좀처럼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요르단은 수비에 집중하며 간헐적인 역습을 통해 한국을 위협했다. 더불어 중동 특유의 시간 끌기로 한국을 심리적으로 압박했다.
좀처럼 경기가 풀리지 않자 한국은 후반 24분 조규성, 이재성을 빼고 오현규와 정우영을 넣었다. 둘은 상대 골문 앞에서 의욕적으로 움직이며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슈팅은 번번이 골문을 벗어났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황인범이 20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조별리그 2차전 요르단과 대한민국의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동점골을 기록한 후 손흥민, 설영우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4.1.20/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
답답함 속에서도 끈질기게 기회를 노리던 한국은 후반 추가 시간, 행운이 따른 득점으로 한숨을 돌렸다. 손흥민이 측면에서 시도한 패스를 황인범이 논스톱으로 때린 것이 수비수 몸에 맞고 굴절, 동점골이 됐다.
분위기를 바꾼 한국은 마지막까지 역전을 노리며 공격을 이어갔지만 더 이상 골을 만들어내지 못하면서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 코리아나이트 행사 전‘코리안 푸드트럭’운영
- 시애틀영사관 청사 경비 및 청소용역 입찰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워싱턴주 태권도와 체육계 대부 윤학덕 관장 추모식 열려
- “워싱턴주 정부납품 원하는 한인분들 오세요”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온라인 교사연수 실시
- “한인여러분, 부동산 매매 및 투자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 한인 비즈니스를 위한 안전세미나 성황리에 열려
- 시애틀영사관 전문직 행정직원 채용한다
- 구순 앞둔 성옥순시인 두번째 시집냈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정기연주회 매진임박 “20% 할인 혜택도”
- 시애틀오페라 '한국인의 날'행사 성황리에 열려(+영상,화보)
- 귀여운 시애틀통합 한국학교 유치부 졸업식 개최(+영상,화보)
시애틀 뉴스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이런 사람이 시의원이었다니…50대 전 바슬시의원, 20살 여자친구 살해
- 시애틀 여름축제 서막 '프리몬트 페어' 다음 달에
- “아번경찰관 총격은 정당방위 아니다”
- 시애틀에 처음으로 네덜란드식 자전거교차로 들어서
- 세인트 헬렌스 일부 등산로 평일 폐쇄한다
- 프레메라 가입자, 멀티케어 소속 병원서 치료 가능하다
- 워싱턴주 산양이 줄어드는 원인은?
- 보잉 유인우주선 '스타라이너', 6월 다시 시도한다
- 워싱턴주 장기요양 보험은 미 전국적 '시금석'이다
- 워싱턴주 펜타닐 마약해독제 무료로 우송해준다
- 시애틀 경찰국장은 '동네북'인가?
- 스포캔시의회 “유리창에 에어컨 설치 못하게 하면 불법”
뉴스포커스
- "대통령, 의료붕괴 책임자로 손가락질 받을 것…타협 절차 중요"
- '계곡 살인' 이은해 "그날 성관계 문제로 다투다 장난"…父 "천사였던 딸 믿는다"
- "골프채 손잡이로 남현희 조카 때렸다"…전청조, 아동학대 혐의 기소
- "소주 딱 한 잔만"…오늘부터 식당에서 잔술 판다
- '中 직구' 쉬인서 산 어린이 신발 '불임 성분' 428배 초과
- 박훈 "강형욱, 퇴직금 9670원 황당 변명…업무감시 CCTV, 극악한 불법행위"
- 원전 오염수 방류 후 9개월…'수산물 안전관리' 어떻게 이뤄지나
- '고령화' 한국 미래 실질금리 내려간다…"수명 늘면 금리↓"
- 홍준표, 이강인 이어 김호중 인성 비판…"가수 이전에 인간이 돼라"
- 北, 서해 남쪽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日 "탄도미사일 추정"
- 한중일 협력 물꼬 텄지만…'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문에 못 넣었다
- "지분 요구 아냐" 한일 정상 선긋기…'라인사태' 장기화 불가피
- 檢 "배모 씨, '김혜경' 음식 배달해 받은 돈으로 재산 불렸나"
- 조국혁신당 "1호 법안은 한동훈 특검법…30일 개원 즉시 발의"
- "'부산 돌려차기' 가해자, 피해자 죽이려 탈옥 계획 세웠다" 동료 수감자 진술
- 민희진 "뉴진스, 1조 넘게 불러야"…어도어 부대표와 대화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