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시애틀지역 집값 떨어졌다

킹 카운티 3%, 스노호미시 4%, 피어스카운티 3% 하락

거래량도 1년 전에 비해 20% 이상 크게 줄어들어 

 

시애틀지역 집값이 지난해 1년 전에 비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북미종합부동산정보업체인 NWMLS에 따르면 지난해 킹 카운티지역의 단독 주택 중간가격은 87만6,000달러로 1년 전 2022년 90만 달러였던 것에 비해 3%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스노호미시 카운티 역시 지난해 주택의 중간가격이 73만7,500달러로 전년도인 2022년 76만5,000달러에 비해 4%가 하락했다. 타코마 등 피어스카운티의 지난해 주택중간가격은 53만 5,000달러로 1년 전인 2022년 55만1,000달러에 비해 역시 3%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킹 카운티의 경우 지난 2019년 1년 전에 비해 1%가 떨어진 적이 있긴 하지만 킹, 스노호미, 피어스 카운티 등 광역 시애틀지역 전체에서 집값이 전년도에 비해 떨어진 것은 2011년 이후 12년 만에 처음인 것으로 분석됐다. 

시애틀 주변의 도시지역은 집값이 하락한 반면 시골 등 외곽지역의 집값은 약간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킷샙카운티의 지난해 주택중간가격은 54만달러로 전년도인 2022년 53만9,711달러에 비해 약간 올랐다.

킹 카운티의 단독주택 가격은 하락했지만, 지난해 판매된 콘도 중간가격은 2022년보다 2% 상승한 50만9,000달러를 기록했다.

이같은 콘도 가격 상승은 주로 시애틀이 주도한 것으로, 시애틀의 콘도 중간 가격은 연간 4% 상승한 55만 8,000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벨뷰 등 이스트사이드의 콘도 가격은 1% 하락한 61만 7,000달러를 보였다. 

모기지 금리의 급등으로 인해 지난해 주택이나 콘도 거래는 전년도에 비해 2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킹 카운티에서 시장에 매물로 나온 주택이나 콘도는 2만8,439채로 전년도인 2022년 3만8,718채에 비해 무려 27%가 줄었다. 스노호미시 카운티도 시장 매물로 나온 주택이나 콘도가 1만923채로 전년도 1만6,355채에 비해 33%가 급감했고, 피어스카운티가 1만2,071채로 전년도에 1만7,199채에 비해 30%가 줄었다. 킷샙카운티 리스팅도 24% 줄었다.

클로징된 주택이나 콘도를 보면 킹 카운티는 지난해 2만1,515채가 거래를 마쳐 전년도 2만8,348채에 비해 24%나 급감했다.

스노호미시 카운티는 9,333채가 거래되 전년도 1만2,549채에 비해 26%가, 피어스카운티는 1만38채가 거래돼 전년도 1만3,820채에 비해 27%가 줄었다. 

이처럼 가격이 다소 떨어지고 거래량이 많이 떨어진 것에 대해 모기지 금리 인상에 따라 부동산 시장의 침체라고 평가하는 전문가들도 있지만 그동안 너무 과열됐던 시애틀 부동산 시장이 정상으로 회귀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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