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에서 혼나던 메타의 샌드버그, 12년만에 이사회도 떠난다

메타의 이사이자 전 최고운영책임자(COO)인 셰릴 샌드버그가 12년만에 이사회를 떠나게 됐다고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샌드버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감사로 가득 찬 가슴과 추억으로 가득 찬 마음으로 나는 이번 5월 재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사실을 메타 이사회에 알렸다”고 썼다. 그러면서 “앞으로 나는 회사의 고문으로 활동할 것이며, 항상 메타 팀을 돕기 위해 옆에 있겠다"고 덧붙였다. 

메타 회장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저커버그는 이 게시물 댓글에서 “당신의 헌신과 지도가 우리의 성공을 이끄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감사하다고 썼다. 현재 이사회에는 저커버그를 포함해 8명의 다른 구성원이 있는데 누가 샌드버그를 대체할 계획인지는 불분명하다.

구글, 맥킨지, 미 재무부 등에서 근무 후 샌드버그는 2008년 메타(당시는 페이스북)에 합류했다. 그는 COO로서 메타의 2인자가 되어 페이스북의 광고 사업을 구축했다. 또 대외 소통 업무를 맡았던 샌드버그는 개인정보보호나 콘텐츠 관리 등의 문제를 지적받아온 메타 입장을 대변해 2022년 의회 청문회 등에 출석해 뭇매를 맞았다. 

2022년에 페이스북은 메타로 사명을 변경하고 샌드버그도 청문회 여파로 COO를 그만두었다. 2022년 메타는 샌드버그가 공들인 광고 사업 덕에 거의 1170억 달러의 수익을 올렸으며, 그 중 대부분은 타깃 광고에서 발생했다. 샌드버그는 COO에서 물러난 후 자선활동에 더 많은 시간을 보냈고, 직장 여성들의 권리 추구를 도와주는 비영리단체 린인(leanIn.org) 관련 프로젝트를 맡아 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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