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적의 수면은 7~8시간…최고의 낮잠은 '나프치노' 커피 마신 뒤 20분"

수면전문가 정기영 서울대 교수 건강에 좋은 수면 강조

20분 이상 낮잠, 몸이 힘들어 해…잦은 커피, 내성 생겨


수면 전문가가 피로회복에 짧은 낮잠만큼 좋은 것이 없다고 했다.

최고의 낮잠은 잠을 방해하는 빛을 가리는 안대를 끼고 20분가량 즐기는 것이라고 했다. 특히 커피 한 잔을 하고 낮잠을 잔다면 깬 뒤 아주 산뜻한 느낌을 가질 수 있다며 이른바 나프치노(Napccino)요법이라고 이름 지었다.

나프치노는 낮잠을 뜻하는 영어 냅(Nap)과 달콤한 크림이 일품인 커피 카푸치노(Cappuccino)의 합성어다.

대한수면연구학회장인 정기영 서울대의대 신경과 교수는 18일 jtbc 유튜브에서 "건강에 가장 좋은 수면 시간은 7시간에서 8시간 정도라는 것이 세계적으로 연구 돼 있다"면서 "그런데 우리나라 성인 평균 수면시간이 7시간이 채 안 돼 한 30분 정도는 더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교수는 수면량도 개인차가 있기에 수면시간이 평균 4~5시간으로 짧더라도 △아침에 알람 없이 저절로 일어날 수 있다 △낮에 졸리지 않는다면 괜찮다고 했다.

그렇지만 이러한 유형에 드는 사람은 "10% 미만일 것"이라고 했다.

흔히 직장인들이 잠을 깨우기 위해 아침부터 커피를 접하는 것에 대해선 "어느 정도 도움이 되지만 커피도 술처럼 처음에는 한 잔으로 충분하나 두 잔, 석 잔 등 점점 올라간다"며 내성이 생기게 마련이어서 바람직한 건 아니라고 했다.

이에 정 교수는 잠을 깨우는 최상의 것이 빛이라며 "생체 시계를 깨우는 가장 강력한 건 빛, 그중에서도 햇빛이다"고 일어나 햇빛을 접하는 것이 잠깨우는 데 으뜸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정 교수는 부족한 수면량에 따른 피로를 회복할 수 있는 방법도 소개했다.

바로 낮잠으로 "커피를 마시고 20분정도 짧은 낮잠은 굉장히 강력한 피로해소 효과가 있다"고 했다.

낮잠 전 커피를 마시면 효과적이라고 한 것에 대해선 "커피를 마신 후 20~30분 정도 지나서 커피 효과가 쫙 올라오기 때문이다"며 "20분 자고 잠에서 깼을 때 커피 효과가 강력하게 나기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정 교수는 자신은 이를 "나프치노 요법"이라고 부른다며 "잠을 영어로 냅(nap), 커피 카푸치노(cappuccino)를 합친 말"이라고 했다.

아울러 짧은 낮잠 때 빛을 가릴 수 있는 안대를 쓰는 것이 아주 효과적이며 낮잠을 굳이 누워서 자지 않더라고 편한 자세로 자면 그만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 교수는 "낮잠이 30분을 넘기면 몸이 회복되기가 힘들다. 잠에서 깨기가 힘들고 잠에 취하게 된다"며 30분 이상 낮잠 시간은 오히려 신체에 부담을 주니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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