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모든 고령자 접종 시 7월 이후 코로나 사망자 거의 없을 것"

고령층 예방접종률 따라 하반기 감염병 대응 방향 시사

"일부 접종 후 감염 가능성은 남아…기본 방역수칙 준수 필요"

 

정부가 오는 6월말까지 2분기 고령자 코로나19 예방백신접종이 완료되면 7월 이후부터 국내 코로나19 사망자가 급감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사망자가 줄어들면 완화된 거리두기 등 기존 일상에 가까운 감염병 대응 가능성을 시사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9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이론적으로 백신접종을 받아야 하는 모든 고령층이 예방접종을 받는다면 7월 이후에는 고령층 사망자가 거의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그럴 수 있다면 코로나19를 더 이상 사망을 일으키지 않는 위험도가 훨씬 덜한 감염병으로서 관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고령층에서 대부분 발생하고 있는 만큼, 고령자 접종 시 사회 내 감염 위험이 떨어져 생활 방역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정부는 오는 5월 27일부터 국내 70~74세, 65~69세 인구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6월 7일부터 60~64세와 30세 이상 유치원·어린이집, 초등학교 1·2학년 교사와 돌봄인력 접종을 시작한다.

현재까지 고령자들은 예방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이날 0시 기준 접종 예약률은 이달 6일부터 예약을 시작한 70~74세의 경우 62.4%를 기록했다. 접종대상자는 213만1274명이다.

이달 10일부터 예약을 시작한 65~69세 접종 예약률은 54.7%를 나타냈다. 접종 대상자는 298만9177명으로 150만명 이상이 오는 27일 이후 예방접종을 받겠다는 의사를 표한 것이다.

예약 개시 5일이 지난 60~64세 접종률은 전일 35.6%에서 이날 0시 기준 38.8%로 3.2%포인트(p) 증가했다. 현재 60~64세 접종대상자는 392만4344명에 달한다. 접종 예약 마감일은 6월 3일까지다. 인구 집단 내 접종자가 많을수록 집단면역 형성이 용이하다.

손 반장은 "다만 예방접종 효과가 100%는 아니다"면서 "예방접종을 받았다더라도 마스크를 쓰고, 손 세척 등의 기본적인 방역수칙들을 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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