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청년 숨지게한 타코마경찰관들 거액받고 떠난다
- 24-01-18
엘리스 치사사건 경관들 타코마 경찰국서 사임키로 합의
타코마 1인당 50만달러 지급 조건ⵈ유족측 “황당하다” 반발
<속보> 흑인청년 매뉴엘 엘리스의 과실치사 사건과 관련해 3년 반 동안 끌어온 재판에서 지난달 무죄판결을 받은 타코마 경찰관 3명이 150만달러를 받고 사임하기로 합의했다.
지난 16일 발표된 합의문에 따르면 맷슈 콜린스, 크리스토퍼 버뱅크, 티모시 랜카인 등 해당 경찰관 3명은 타코마 시정부로부터 각각 50만달러를 보상받고 타코마경찰국을 떠나기로 지난 11일 서명했다. 이들은 합의금 외에 연금도 유지하며 휴가기간의 봉급도 챙기게 된다.
이들 경찰관은 사건 직후인 2020년 6월부터 지금까지 유급 정직상태에서 수차례 봉급인상을 통해 도합 150여만 달러를 받았고 수백 시간의 휴가를 적립했다고 시애틀타임스가 보도했다.
타코마시 운영자인 엘리자베스 폴리는 이 합의가 “타코마 지역사회 및 타코마경찰국이 향후 책임 있고 건설적인 진로를 걸어갈 수 있도록 뒷받침해준다”고 말했다. 그녀는 애버리 무어 경찰국장이 책임감, 투명성, 커뮤니티 연계성 등에 기반한 경찰문화를 일궈냈다고 칭송했다.
무어 국장은 이날 합의 내용을 발표하면서 재판이 진행돼온 3년 반 동안 보류됐던 세 경찰관에 대한 경찰국의 내사 결과도 공개했다. 그는 엘리스의 목덜미를 누르고 앉은 콜린스 경관이 “숨을 못 쉬겠다”는 엘리스의 호소에 쌍욕과 함께 “닥쳐라”고 대꾸한데 대해 견책 문건을 발부한 것 외에 세 경찰관 모두 경찰국 지침을 어기는 등 잘못된 행동이 없었던 것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무어 국장은 세 경찰관에 대한 내사가 2020년 6월 당시 적용됐던 경찰국의 무력사용 규정을 근거로 했다며 이 규정엔 목조르기와 머리에 비닐봉지 씌우기 등 엘리스의 사망을 부추겼을 수 있는 행동을 금지하는 조항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엘리스 사건 이후 2년간 30여 항목의 폭력범 진압 지침이 개정됐고 이들 중 10여 항목이 현재 시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엘리스 유족 측의 제임스 바이블 변호사는 타코마 시정부가 흑인인권지도자 마틴 루터 킹 기념일 다음 날 이처럼 황당한 합의문을 발표한 것은 흑인들의 생명을 소중하지 않게 여긴다는 명백한 증거라며 이제 연방 법무부가 개입해 정의를 밝혀줘야 할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 코리아나이트 행사 전‘코리안 푸드트럭’운영
- 시애틀영사관 청사 경비 및 청소용역 입찰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워싱턴주 태권도와 체육계 대부 윤학덕 관장 추모식 열려
- “워싱턴주 정부납품 원하는 한인분들 오세요”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온라인 교사연수 실시
- “한인여러분, 부동산 매매 및 투자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 한인 비즈니스를 위한 안전세미나 성황리에 열려
- 시애틀영사관 전문직 행정직원 채용한다
- 구순 앞둔 성옥순시인 두번째 시집냈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정기연주회 매진임박 “20% 할인 혜택도”
- 시애틀오페라 '한국인의 날'행사 성황리에 열려(+영상,화보)
- 귀여운 시애틀통합 한국학교 유치부 졸업식 개최(+영상,화보)
- 벨뷰통합 한국학교 신나는 장날행사 성황리에 열려(+화보)
- 박용국ㆍ케이 전ㆍ리디아 리 “상공회의소 징계는 원천무효”
- ‘모두의 오월, 하나되는 오월’된 시애틀 5ㆍ18기념식(+영상,화보)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목사 소고(小考-3)
시애틀 뉴스
- 시애틀 여름축제 서막 '프리몬트 페어' 다음 달에
- “아번경찰관 총격은 정당방위 아니다”
- 시애틀에 처음으로 네덜란드식 자전거교차로 들어서
- 세인트 헬렌스 일부 등산로 평일 폐쇄한다
- 프레메라 가입자, 멀티케어 소속 병원서 치료 가능하다
- 워싱턴주 산양이 줄어드는 원인은?
- 보잉 유인우주선 '스타라이너', 6월 다시 시도한다
- 워싱턴주 장기요양 보험은 미 전국적 '시금석'이다
- 워싱턴주 펜타닐 마약해독제 무료로 우송해준다
- 시애틀 경찰국장은 '동네북'인가?
- 스포캔시의회 “유리창에 에어컨 설치 못하게 하면 불법”
- 미·중 갈등에 보잉 등터지고 있다…"中에 항공기 인도 지연"
- 시애틀 다운타운 콘도 옥상에 170만달러 차량 전시?
뉴스포커스
- 홍준표, 이강인 이어 김호중 인성 비판…"가수 이전에 인간이 돼라"
- 北, 서해 남쪽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日 "탄도미사일 추정"
- 한중일 협력 물꼬 텄지만…'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문에 못 넣었다
- "지분 요구 아냐" 한일 정상 선긋기…'라인사태' 장기화 불가피
- 檢 "배모 씨, '김혜경' 음식 배달해 받은 돈으로 재산 불렸나"
- 조국혁신당 "1호 법안은 한동훈 특검법…30일 개원 즉시 발의"
- "'부산 돌려차기' 가해자, 피해자 죽이려 탈옥 계획 세웠다" 동료 수감자 진술
- 민희진 "뉴진스, 1조 넘게 불러야"…어도어 부대표와 대화 공개
- 전세사기 주택 '감정가-낙찰가' 차익, 임차인에 돌려준다
- 전북대 학칙개정 사실상 마무리…의대교수들 “학생 돌아올 길 막혔다”
- 우주청 개청…윤영빈 청장 "우주 경제 강국 디딤돌 될 것"
- 강형욱이 쏘아올린 '안락사'…"죄책감은 그만, 주변 차가운 시선 극복을"
- "뺑소니 추모길이냐"…김천시 '김호중 소리길 철거' 빗발쳐 고민
- 中과 '소통 복원' 한일 '역사적 도약'…尹, 동북아 외교 드라이브
- 양문석 또 막말…"맛이 간 우상호, 내부총질 구태정치질" '
- '연금개혁' 국회의장에 용산도 가세…여 "졸속 불가" 야 "지금이 적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