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 같은 일"…70세 헐크 호건, 전복된 차에서 10대 소녀 구조

볼펜으로 에어백 찢고 운전자 구출

당대 최고 레슬링 스타…한때 인종차별 논란도


미국의 전설적인 프로레슬링 선수 헐크 호건(70)이 전복된 차량에 갇힌 10대 소녀를 구출해 냈다.

미국 NBC 뉴스에 따르면 미국의 전 프로레슬러 헐크 호건이 15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에서 충돌 사고로 전복된 차량에서 10대 소녀를 구출했다.

당시 호건은 그의 아내, 친구와 이동하던 중 사고 현장을 목격하고는 친구와 함께 구조에 뛰어들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호건은 "뒤집힌 차에서 10대를 구하면서 굉장했던 부분은 칼 없이 볼펜으로 자동차 에어백에 구멍을 뚫는 게 진짜 편리했다는 점"이라고 자신의 자신의 엑스(X·구 트위터)에 글을 올렸다.

그의 아내 스카이 데일리는 "그 아이는 덜덜 떨고 있었을 뿐 상처 하나 없었다"며 "정말 기적 같은 일"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탬파 경찰은 사고가 난 10대 운전자의 부상은 경미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한편 헐크 호건은 1980년대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 링 위를 휩쓸었던 당대 최고 레슬링 스타로 평가받는다. 거대한 체격과 화려한 퍼포먼스로 큰 인기를 끌며 2005년 명예의 전당까지 등극했지만 인종 차별 논란으로 명단에서 삭제됐다가 2018년 복권됐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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