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건주 폭설과 강풍으로 대규모 정전사태 발생
- 24-01-17
3명 사망 인명피해에다 막대한 재산 피해 잇따라
13만 가구에 전기 공급 중단되며 주민들 큰 불편
한인회, 노인회, 벧엘장로 교회 등에서 재난구호 나서
벧엘 장로교회에 임시 셸터 마련 노인 7가정 보호
16일 얼음비 내리고 18일 이후 부터 강추위 물러나
지난 주말인 13일 새벽부터 오리건주에 폭설과 강풍이 몰아 닥치면서 대규모 정전 사태가 발생하고 추위로 인한 각종 사고로 3명이 사망하고 막대한 재산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PGE 전기회사는 이번 한파로 포틀랜드 일대 13만 명의 가정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고 발표하고 16일 현재 60%가 복구되었으나 워낙 방대한 지역을 복구하는데 일손 부족으로 다소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기상청(NWS)은 16일 오후부터 포틀랜드 일대에 프리징레인(얼음비)이 내려 도로에 결빙 현상이 일어나 보행자와 운전자가 사고의 위험성이 높다고 경고하고 18일 이후 부터나 비가 내리면서 강추위가 물러날 것이라고 예보했다.
오리건주 전역을 강타한 이번 한파는 강풍에 거목들이 쓰러져 전설줄을 끊고 도로를 막아 주택과 자동차를 덮쳐 많은 재산 피해를 냈다.
정전 사태로 전기없는 어둠 속에서 피신처를 찾고있는 한인들을 위해 오레곤 벧엘 장로교회(담임목사 이돈하)를 비롯해 오레곤 한인회(회장 김헌수 이사장 음호영)와 오레곤 한미노인회(회장 장규혁)가 동포들의 재난 보호를 위한 핫라인(Hot Line) 을 개통해 긴급 지원에 나섰다.
벧엘장로교회는 교회 안에 임시 대피셸터를 마련하여 비버튼 지역 한인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7 가정의 노인들에게 임시 거처를 제공하였으며 박현식 한인회 사무총장과 홍정기 이사가 빙판길을 운전하며 동포들의 재난 구호에 따뜻한 사랑의 손길로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장규혁 노인회장은 벧엘 교회로 피신한 노인들에게 식사를 대접했고 늘봄식당 조송희 부부도 노인들에게 식사를 대접하는 등 한인회와 노인회가 교회와 함께 독거 노인들을 찾아 모텔과 지인들 댁으로 거처를 옮겨주는 따뜻한 동포 사랑으로 꽁꽁 얼어붙은 추위를 녹여주고 있다.
이번 정전 사태로 한인회 송영욱 부회장은 아들 집으로 거처를 옮겨 4일째 전기 복구 작업만 기다리고 있다.
문화센터 페티린,조혁제 강사 등도 강추위로 손발이 묶인채 수업을 휴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오레곤 한인회는 동포들의 긴급 재난 구호를 위해 핫라인을 운영하고 있으며 도움을 요청하는 손길에 신속하게 지원하고 있다.
<Hot Line>
오레곤 한인회 (박현식 사무총장) 503-977-2617/(홍정기 이사) 503-914-7910
오레곤 벧엘 장로교회 (김창윤 부목사) 503-332-1460
시애틀N=김헌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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