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첫 AI폰' 공개 임박…美새너제이 현장 '꽁꽁' 철통 방어

현지시간 17일 오전 10시 SAP 센터장서 S24 발표

'실시간 통화 통역' 지원…사진 편집 등 'AI 비서' 지원


"갤럭시 AI가 온다"(Galaxy AI is Coming)

삼성전자 첫번째 생성형 인공지능(AI) 스마트폰 갤럭시S24 시리즈의 언팩(신제품 발표) 행사를 하루 앞둔 16일(현지시간) 오후. 행사장인 미국 샌프란시스코 새너제이 SAP(에스에이피) 센터장은 보안 요원의 철통 방어 상태였다. 

행사장 입구는 출입이 엄격히 통제된 상태였다. 10여 명의 행사 담당 직원들은 SAP 센터 입구에서 '미디어'·'인플루언서' 같은 글씨가 새겨진 팻말을 들고 행사 준비에 한창이었다. 

건물 바깥에는 금색 색상의 별 모양 세 개와 함께 'Galaxy Unpacked'라는 광고판이 큼지막하게 붙어 있었다. 

SAP 센터는 1993년에 개장한 새너제이 대표 대형 종합 경기장으로, 미국 프로 아이스하키팀인 새너제이 샤크스의 홈구장이다. 

이곳에서 삼성전자는 미국기준 17일 오전 10시(한국시간 오전 3시) 갤럭시S24 3종을 발표한다. 첫번째 AI 특화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기본(6.2인치) △플러스(6.7인치) △울트라(6.8인치)를 포함한 세 가지다. 

3종 모두 온디바이스(내장형) 기반 생성형 AI 기능을 대거 탑재한 게 특징이다. 대표적으로 실시간 통화 통역 기능을 지원한다. 갤럭시S24 이용자가 자국 언어로 편하게 이야기하면 상대방 스마트폰 기종과 상관없이 갤럭시 AI가 상대방 언어로 통역해주는 기능이다. 이밖에도 사진 편집·문서 요약 같은 여러 AI 비서 기능이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보기술(IT)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향후 2년간 생성형 AI 스마트폰 시대를 이끌 것으로 점쳐진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측은 "삼성전자는 향후 2년간 생성 AI 폰 시장에서 50%에 가까운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디자인 측면에서도 변화가 있다. 갤럭시S24 울트라의 경우 모서리를 곡면으로 처리하는 엣지 디스플레이가 빠지고 평면 디스플레이가 들어간다.

삼성전자가 오프라인 갤럭시 언팩 행사를 1월에 여는 것은 처음이다. 2021년에도 1월에 갤럭시S21를 공개하긴 했지만, 당시에는 팬데믹 여파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최근 반도체 업황 부진으로 스마트폰이 실적 개선에 효자 역할을 하는 만큼, 신작을 미리 내놓고 정면 돌파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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