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한파' 미국 유정 얼어 붙었다…가스 공급 1년래 최저
- 24-01-16
전력, 가스 가격 수 년 만에 최고 경신
미국에서 북극 한파로 인한 극심한 추위로 유정이 얼어붙으면서 천연가스 공급이 1년 만에 최저로 급감했다. 수요는 폭발하며 전력과 가스 가격이 수 년 만에 최고를 기록할 전망이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의 천연가스 생산은 10.6 bcfd(10억입방피트) 감소해 11개월 만에 최저인 97.1bcfd를 기록했다. 10억 입방피트의 가스는 미국에서 약 500만 가구에 하루 동안 연료를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15일 노스다코타 파이프라인 당국은 바켄 셰일 유전에서 추운 날씨와 운영 문제로 인해 석유 생산량이 하루 최대 42만 배럴 감소했고 가스 생산량은 1.1bcfd까지 감소했다고 추정했다.
그러나 이러한 감소는 2022년 12월 겨울 폭풍 엘리엇으로 인한 가스 공급 손실이 약 19.6bcfd, 2021년 2월 동결로 인한 가스 공급 손실이 20.4bcfd였던 것에 비하면 적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뼛속까지 시린 추위에 수요는 폭발하며 가스 가격은 치솟았다.
텍사스 주 전력망의 대부분을 운영하는 텍사스 전기 신뢰성 위원회(ERCOT)에 따르면 전력 가격은 마틴 루서 킹 데이 휴일인 15일 오전 8시 피크 시간 메가와트시(MWh) 당 1073달러까지 뛰었다.
연휴가 끝나고 기업과 관공서 문이 다시 열리는 16일 같은 시간대에는 MWh당 1893달러로 가격이 정산됐다. 이는 15일 하루 전체 적용된 평균인 MWh당 250달러를 9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또 댈러스를 포함한 ERCOT 북부의 평균 현물 가격(2024년 현재까지 23달러, 2023년 80달러)과 비교해 매우 높다.
연휴를 마치고 16일 텍사스 주민들이 직장으로 복귀하고 학교가 다시 문을 열면서 전력 수요가 공급을 3700메가와트(MW) 이상 초과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력 수요는 16일 오전 8시경 8만6496MW로 정점을 찍을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는 2023년 8월에 기록된 현재 사상 최고치인 8만5508MW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미국과 캐나다 전역에서도 현물 전력 및 가스 가격이 수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로이터에 따르면 워싱턴-오리건 국경에 있는 미드 컬럼비아 허브의 가격은 MWh당 약 1075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북극 한파로 미국 전역의 기온이 급강하하여 태평양 북서부와 다른 지역에서 정전이 발생하고 선거 유세부터 축구 경기, 여행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활동이 차질을 빚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지난 2021년 2월에도 겨울 폭풍으로 인해 텍사스를 비롯한 여러 주에서는 200명 이상 목숨을 잃었다.
당시 수백만 명이 며칠 동안 전력, 수도, 난방을 받지 못하고 비정상적으로 많은 양의 발전이 중단된 후 전력망 붕괴를 막기 위해 순환 정전을 시행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린우드 베다니교회 이번 금~토 파킹장 세일
- 한국 GS그룹 사장단 시애틀서 집결… MS·아마존 찾아 공부했다
- 올해도 시애틀서 5ㆍ18민주화운동 기념식 열린다
- 유니뱅크 올해 흑자로 바로 전환, 정상화됐다
- ‘가마솥 진국’레드몬드 ‘본 설렁탕’5월 특별할인해준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44회 정기연주회 연다…“예약 서둘러야”
- [서북미 좋은 시-윤석호] 떨고 있을 때
- "한인 여러분, 구글 비지니스로 가게 홍보하세요"
- 오리건출신 한인 2세 미 해군항공학교 수석졸업
- [부고] 故김철수장로 부인 김영숙 권사 별세
- 타코마서미사,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 거행한다
- 시애틀 김명주,박희옥 작가 시조신인문학상 수상
- KWA평생교육원, 신규개설 '스마트폰 클래스' 인기 최고(영상)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토요정기산행
- 시애틀지역 인기 한식당‘스톤’(Stone) 레드몬드본점 이전 신장개업했다
- 한인생활상담소 입주할 건물 공사시작됐다
- 미국서 국내선 3시간, 국제선 6시간 지연되면 자동 환불
- 한국 연예인 홍진경, 이번 주 김치홍보차 시애틀 H-마트온다
- [부고] 강화남 전 워싱턴주 밴쿠버한인회장 별세
- 한국, 40세부터 복수국적 허용 추진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개최 학력어휘경시대회서 5명 만점 받아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과거 한인 포함 인종차별 주택구입제도 손본다
- 시애틀지역 본사있는 REI, 2년 연속 적자에 시달려
- 보잉 정말로 걱정된다, 채권시장서 100억달러 조달 모색
- 시애틀 연방법원, 돈세탁 등 혐의' 바이낸스 창업자 징역 4개월 실형
- UW캠퍼스에서도 친팔레스타인 시위 시작됐다
- 워싱턴주 20대 여성 "한국 인기라면 불닭볶음면 먹고 응급실로"주장
- 워싱턴주, 간호사에게 미국서 최고로 좋은 주다
- 워싱턴주 해변 2곳 미국 최고해변 25에 포함됐다
- 미국 주택보험료 23% 폭등했지만 그나마 워싱턴주 최저수준
- I-90 대로서 얼룩말 탈출 소동
- 워싱턴주 ‘워킹맘’들에게 좋은 곳이다
- 벨뷰도 이젠 안전지대 아니다...할머니 BMW차량 10대들에 빼앗겨
- 시애틀 동물원, 암 걸린 하마 안락사시킨다
뉴스포커스
- '채상병 특검법' 尹 거부권 시험대…김 의장 손에 달렸다
- 민희진, 단독으로 뉴진스 계약 해지할 권한 요구…"불합리한 간섭 때문"
- 직장인 10명 중 5명 "육아휴직·근로단축 제도 사용 '언감생심'"
- 韓아이들 평균키 3~7㎝ 늘었다…男15세, 女14세 되면 '다 컸다'
- 혈세로 뱅크런 막았더니…새마을금고 '5천억 배당잔치'
- 민원인 욕설전화땐 바로 끊는다…공무원 이름 비공개 '신상털기 차단'
- 정부 "의료계와 1:1 협의체 논의도 가능…전공의 돌아와 달라"
- 여야, 채상병 특검법 합의 불발…민주, 강행 처리 예고
- '범죄도시4', 개봉 7일 만에 500만 돌파…거침없는 흥행 [Nbox]
- 박지원, 김진표 향해 "개XX" 욕설…"진심으로 사과"
- 여야 하나씩 양보한 이태원특별법…채상병특검은 '막판 줄다리기'
- 지역인재 선발 1071명→2238명…현 고2, 지방의대 입학길 넓어진다
- 초등학생도 저소득층 장학금…국민연금 '일부' 조기수령
- 저걸 왜 사냐'던 기안84 '46억' 건물…5년만에 '62억' 됐다
- 야구 국가대표 출신 오재원, 첫 재판서 마약 투약 혐의 인정
- 부산은 왜 아직 '조폭의 도시'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