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3개월래 최고…암호화폐 시장서 돈 빠지고 있다는 증거
- 21-05-19
비트코인을 '온라인 금'이라고 한다. 비트코인은 가치저장 수단으로, 대표적인 인플레이션 헤지(회피) 수단이기 때문이다. 최근 암호화폐(가상화폐)가 급등했던 것도 온라인 금으로 인식되는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장에 인플레이션 헤지 물량이 대거 유입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금값이 하향 안정됐었다.
그랬던 금값이 최근 3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이는 암호화폐 시장에서 자금이 빠지고 있다는 증거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8일 보도했다.
지난 17일 금값은 3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 현물가는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전거래일보다 1.2% 상승한 온스당 1865.74달러를 기록했다. 금 선물도 1.5% 상승한 1865.8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월 초 이후 3개월래 최고치이며, 중요한 저항선을 넘어선 것이다.
이는 상장지수펀드(ETF)와 펀드 매니저들이 금을 대거 사들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펀드 매니저들은 당분간 인플레이션이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금을 매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암호화폐 시장에서 유입됐던 자금이 다시 금시장으로 돌아오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최근 암호화폐 변동성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특히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암호화폐 시장을 쥐락펴락하면서 시장의 논리를 왜곡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이에 따라 일부 펀드매니저들이 암호화폐 시장에서 자금을 빼내 보다 변동성이 적은 금시장으로 옮기고 있는 것 같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세계에서 가장 큰 금 관련 ETF인 ‘SPDR 골드 트러스트는’ 최근 금 매입을 늘려 현재 보유하고 있는 금이 일주일 전보다 0.4% 늘어난 1028톤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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