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만에 유방암, 저주 풀어달라"…폼페이 화산암 파편 훔친 여성 '반환'
- 24-01-16
이탈리아 남부 나폴리만 연안에 있는 고대도시 폼페이는 1945년 전인 79년 8월 베수비오 화산 대폭발로 도시 전체가 순식간에 화산재에 뒤덮였다.
이후 폼페이는 폐허가 돼 잊힌 존재가 됐지만 18세기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발굴로 인해 당시의 거리, 주택, 사람, 심지어 음식까지 거의 원형 그대로 발견되면서 지금은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관광지가 됐다.
엄청난 관광객들이 찾는 만큼 폼페이 유물 파손과 도난이 끊이지 않아 관리자들은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폼페이를 찾았다가 화산암 파편을 몰래 가져 간 여성이 '저주를 끊어 달라'며 사과의 편지와 함께 파편을 폼페이 고고학공원 소장에게 돌려줬다고 지난 1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일간 코리에레 델라 세라가 보도했다.
가브리엘 추흐트리겔 폼페이 고고학공원 소장 앞으로 편지를 보낸 여성은 "파편을 가져간 뒤 1년 만에 유방암에 걸렸다"며 "어떤 돌이라도 가져가면 안 된다는 점도, 저주에 대해서도 몰랐다"고 했다.
이어 "제발 사과를 받아달라"고 용서를 구한 뒤 "의사들은 젊고 건강한 여성이 (유방암에 걸린 건) '불운'이라고 하더라"며 이 불운이 폼페이 화산암 파편을 몰래 가져간 탓인 것 같다고 후회했다.
추흐트리겔 소장은 이 사연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소개하면서 "쾌유를 빈다"고 했다.
폼페이 유물을 훔쳐 가는 관광객들도 많지만 죄책감, 유물을 훔치면 저주가 따른다는 미신 등으로 반환하는 경우도 많아 반환된 유물을 전시하는 공간이 별도로 마련돼 있을 정도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 코리아나이트 행사 전‘코리안 푸드트럭’운영
- 시애틀영사관 청사 경비 및 청소용역 입찰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워싱턴주 태권도와 체육계 대부 윤학덕 관장 추모식 열려
- “워싱턴주 정부납품 원하는 한인분들 오세요”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온라인 교사연수 실시
- “한인여러분, 부동산 매매 및 투자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 한인 비즈니스를 위한 안전세미나 성황리에 열려
- 시애틀영사관 전문직 행정직원 채용한다
- 구순 앞둔 성옥순시인 두번째 시집냈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정기연주회 매진임박 “20% 할인 혜택도”
- 시애틀오페라 '한국인의 날'행사 성황리에 열려(+영상,화보)
- 귀여운 시애틀통합 한국학교 유치부 졸업식 개최(+영상,화보)
시애틀 뉴스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이런 사람이 시의원이었다니…50대 전 바슬시의원, 20살 여자친구 살해
- 시애틀 여름축제 서막 '프리몬트 페어' 다음 달에
- “아번경찰관 총격은 정당방위 아니다”
- 시애틀에 처음으로 네덜란드식 자전거교차로 들어서
- 세인트 헬렌스 일부 등산로 평일 폐쇄한다
- 프레메라 가입자, 멀티케어 소속 병원서 치료 가능하다
- 워싱턴주 산양이 줄어드는 원인은?
- 보잉 유인우주선 '스타라이너', 6월 다시 시도한다
- 워싱턴주 장기요양 보험은 미 전국적 '시금석'이다
- 워싱턴주 펜타닐 마약해독제 무료로 우송해준다
- 시애틀 경찰국장은 '동네북'인가?
- 스포캔시의회 “유리창에 에어컨 설치 못하게 하면 불법”
뉴스포커스
- "대통령, 의료붕괴 책임자로 손가락질 받을 것…타협 절차 중요"
- '계곡 살인' 이은해 "그날 성관계 문제로 다투다 장난"…父 "천사였던 딸 믿는다"
- "골프채 손잡이로 남현희 조카 때렸다"…전청조, 아동학대 혐의 기소
- "소주 딱 한 잔만"…오늘부터 식당에서 잔술 판다
- '中 직구' 쉬인서 산 어린이 신발 '불임 성분' 428배 초과
- 박훈 "강형욱, 퇴직금 9670원 황당 변명…업무감시 CCTV, 극악한 불법행위"
- 원전 오염수 방류 후 9개월…'수산물 안전관리' 어떻게 이뤄지나
- '고령화' 한국 미래 실질금리 내려간다…"수명 늘면 금리↓"
- 홍준표, 이강인 이어 김호중 인성 비판…"가수 이전에 인간이 돼라"
- 北, 서해 남쪽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日 "탄도미사일 추정"
- 한중일 협력 물꼬 텄지만…'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문에 못 넣었다
- "지분 요구 아냐" 한일 정상 선긋기…'라인사태' 장기화 불가피
- 檢 "배모 씨, '김혜경' 음식 배달해 받은 돈으로 재산 불렸나"
- 조국혁신당 "1호 법안은 한동훈 특검법…30일 개원 즉시 발의"
- "'부산 돌려차기' 가해자, 피해자 죽이려 탈옥 계획 세웠다" 동료 수감자 진술
- 민희진 "뉴진스, 1조 넘게 불러야"…어도어 부대표와 대화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