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 위워크 실패에 美초호화 저택 담보로 9,200만 달러 대출

일본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이 위워크의 투자 실패와 비전 펀드 기금 조성 때문에 자신의 미국 저택을 담보로 은행으로부터 9200만달러(약 1215억원)를 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손 회장은 2019년 12월 캘리포니아 우드사이드에 있는 자신의 저택을 담보로 일본은행 미즈호에서 이같은 규모의 대출을 얻었다. 당시는 위워크 기업공개(IPO)가 실패한데다 두번째 비전펀드에 수십억 달러를 조달하려고 애쓰던 때라 돈이 필요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손 회장은 우드사이드 저택을 11년전 사모펀드 헬먼앤프리드먼의 공동 설립자 툴리 프리드먼으로부터 당시 미국 주거용 부동산으로서는 가장 고액인 1억1750만달러에 사들였다. 

손회장이 저택을 산 가격은 재산세 평가를 위해 산정된 집값의 6배나 됐다. 비싸게 샀는데 그후에 저택의 평가액이 더 하락해 부동산 사이트 레드핀은 이 저택의 가치가 2300만달러라고 추정했고, 지역 부동산 중개인은 7500만~9000만달러 사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회장은 최근 몇년 동안 영국 칩 설계기업인 암(Arm)의 지분부터 알리바바의 지분까지 자신이 가진 투자회사인 소프트뱅크가 가진 자산을 담보로 삼아 현금을 마련해왔다.

그러다 두번째 비전 펀드, 라틴 아메리카 펀드 및 단기 헤지 펀드 계열사인 SB 노스스타에 대한 투자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소프트뱅크에서 개인적으로 대출을 받기 시작했다. 지난해 9월말까지 그가 소프트뱅크에 대해 가진 개인 부채는 50억달러를 넘어섰다고 FT는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