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 위워크 실패에 美초호화 저택 담보로 9,200만 달러 대출
- 24-01-15
일본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이 위워크의 투자 실패와 비전 펀드 기금 조성 때문에 자신의 미국 저택을 담보로 은행으로부터 9200만달러(약 1215억원)를 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손 회장은 2019년 12월 캘리포니아 우드사이드에 있는 자신의 저택을 담보로 일본은행 미즈호에서 이같은 규모의 대출을 얻었다. 당시는 위워크 기업공개(IPO)가 실패한데다 두번째 비전펀드에 수십억 달러를 조달하려고 애쓰던 때라 돈이 필요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손 회장은 우드사이드 저택을 11년전 사모펀드 헬먼앤프리드먼의 공동 설립자 툴리 프리드먼으로부터 당시 미국 주거용 부동산으로서는 가장 고액인 1억1750만달러에 사들였다.
손회장이 저택을 산 가격은 재산세 평가를 위해 산정된 집값의 6배나 됐다. 비싸게 샀는데 그후에 저택의 평가액이 더 하락해 부동산 사이트 레드핀은 이 저택의 가치가 2300만달러라고 추정했고, 지역 부동산 중개인은 7500만~9000만달러 사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회장은 최근 몇년 동안 영국 칩 설계기업인 암(Arm)의 지분부터 알리바바의 지분까지 자신이 가진 투자회사인 소프트뱅크가 가진 자산을 담보로 삼아 현금을 마련해왔다.
그러다 두번째 비전 펀드, 라틴 아메리카 펀드 및 단기 헤지 펀드 계열사인 SB 노스스타에 대한 투자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소프트뱅크에서 개인적으로 대출을 받기 시작했다. 지난해 9월말까지 그가 소프트뱅크에 대해 가진 개인 부채는 50억달러를 넘어섰다고 FT는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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