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제 성장 美·中 강, 유럽 약…亞는 중간은 간다"-WEF 설문

지정학적 분쟁, 긴축적인 금융 여건, 인공지능(AI)의 파괴적인 영향으로 인해 올해 세계경제는 성장 전망이 둔화되고 불확실성에 직면할 것으로 최고 경제학자들이 내다봤다. 다만 국가마다 편차는 있어 중국과 미국, 아시아 국가는 경제 전망이 나쁘지 않았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에 앞서 전 세계적으로 민간 및 공공 부문의 60명 이상의 수석 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가 실시되어 이날 결과가 공개됐다. 

조사 대상자의 약 56%는 올해 전반적인 글로벌 경제 여건이 지역적 차이가 심한 채 약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대다수가 중국과 미국은 중간 정도(moderate) 또는 강한 성장을 보일 것이라 예상했다. 유럽은 약하거나 매우 약한 성장만 보일 것이라고 답했다. 

남아시아와 동아시아 및 태평양 지역에 대한 전망은 더욱 긍정적이어서, 대다수가 2024년에 최소한 중간 정도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었다.

금리가 정점에 이르렀다는 세계 주요 중앙은행의 논평대로, 조사 대상자의 70%는 인플레이션이 물러가고 현재의 노동 시장의 긴축이 완화되면서 금융 상황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인공지능(AI)은 세계에 균일하지 않게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4%는 AI가 향후 5년 동안 고소득 국가의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예상했지만, 53%만이 저소득 국가에서도 동일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와 별도로 WEF는 107개국 경제 성장의 '질'에 대한 연구를 발표했는데, 대부분의 국가가 환경적으로 지속 가능하지도 않고 사회적으로 포용적이지도 않은 방식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결론이 나왔다.

사디아 자히디 WEF 전무이사는 “주요 과제를 해결하려면 글로벌 성장을 재점화하는 것이 필수적이지만 성장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면서 "WEF가 성장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을 정의하고 정책 입안자들이 이를 사회, 환경 및 기타 우선순위와 균형을 맞추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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