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대통령 예비선거서 '트럼프 후보' 문제없다
- 24-01-15
주 총무부 3월12일 투표지에 공화 5명, 민주 3명 후보명단 게재
오는 3월12일 워싱턴주의 대통령선거 예선 후보자 명단이 확정된 가운데 일부 주에서 후보자격 논란이 일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공화당 후보에 포함됐다.
스티브 홉스 주 총무장관이 9일 발표한 후보명단에 공화당 쪽엔 트럼프를 비롯해 니키 헤일리(전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 론 디산티스(플로리다 주지사), 크리스 크리스티(전 뉴저지 주지사), 바이벡 라마스워미(바이오텍 기업가) 등 5명, 민주당 쪽엔 조 바이든 현 대통령을 비롯해 마리안 윌리암슨(저술가) 및 딘 필립스(미네소타주 연방 하원의원) 등 3명이 올라 있다.
투표지는 등록 유권자들에게 2월23일 이후 발송되며 투표자는 민주 또는 공화 한쪽 후보 군에만 기표해야 한다. 봉투의 당적보유 란에 사인하지 않으면 무효표로 간주된다. 11월 본선에서는 당적여부가 문제되지 않으며 투표자는 양당 후보 누구에게나 기표할 수 있다.
워싱턴주 예선은 벌로 눈길을 끌지 못하는 실정이다. 아이오와주가 1월15일, 뉴햄프셔주는 1월23일 각각 예선을 치르며 워싱턴주 예선에 1주일 앞서 텍사스와 캘리포니아를 포함한 10여 개주가 한꺼번에 예선을 치르는 소위 ‘수퍼 화요일’이 예정돼 있어 그 때쯤 본선 진출자의 윤곽이 어느 정도 드러나기 때문이다. 현재 민주당은 바이든이 확정적이고, 공화당은 여론조사에서 트럼프가 추격자인 디산티스와 헤일리를 계속 앞서고 있는 상황이다.
주 총무부는 3월12일 전에 예선출마를 중도 포기하는 후보들이 나올 수 있지만 그들의 이름은 워싱턴주 예선 투표지에서 삭제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콜로라도주와 메인주에 이어 워싱턴주에서도 스포캔 밸리 주민 제니퍼 라이티넨 여인이 트럼프의 후보자격 박탈을 요구하는 육필 소송장을 지난 11월 연방지법에 제출했다 하지만 판사는 후보명단이 확정되지도 않은 상황이라며 이를 기각시켰다. 라이티넨은 이제 후보명단이 확정됐으므로 다시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시애틀타임스에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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