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부총통 당선자 샤오메이친, 대만과 미국의 혼혈
- 24-01-15
대만 부총통 당선자 샤오메이친은 대만과 미국의 혼혈인이다. 그는 대만인 아버지와 미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는 1971년 일본 고베시에서 태어난 뒤 타이난시에서 자라다 10대 때부터 미국 유학을 떠나 오하이오 주 오벌린 칼리지, 뉴욕의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학위를 받았다. 대만의 대표적인 미국통인 것이다.
그는 이러한 배경으로 최초의 민진당 정권인 천수이볜 정부 시절 총통의 통역을 맡았다. 이후 민진당의 외교통은 물론, 차세대 유망주로 발돋움했다.
2000년대 초부터 민진당 소속 입법위원으로 수도 타이베이 등 지역구에서 4선을 기록했다.
차이잉원 총통 취임 초기에 총통부 국가안전회의 자문위원을 맡았고, 2020년부터 주미 타이베이 대표부 대표로 재직해 왔다. 사실상 주미 대만대사를 한 것이다.
그는 사실상의 주미 대만대사로 재임하면서 중국의 강압에 맞서 대만의 자주, 독립을 옹호했다. 이 같은 행보로 그는 ‘전묘’(戰猫, 고양이 전사)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 때문에 중국에서는 '분열·독립주의자'로 규정돼 영구 입국 금지 등 제재를 받고 있다.
라이칭더 총통 당선자도 총통 선거 유세 기간 동안 중국과 현상 유지를 바란다고 밝히는 등 자신이 독립주의자라는 이미지를 톤다운하려 노력했지만 정계 입문 초기에는 대표적인 대만 독립주의자로 분류됐었다.
이번에 당선된 총통과 부총통 모두 대만 독립을 추구하는 등 친미적이어서 대만의 친미 노선이 더욱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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