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라이칭더 축하' 日에 "침략 역사 반성해라"…국제사회 여론 단속
- 24-01-15
영국에도 "대만, 중국 하나의 성으로 인정해야"
중국, 관영 매체 보도 자제 속 '대만 선거' 승리 인식 경계
중국 정부가 라이칭더 민진당 후보가 대만 총통선거에서 승리했다고 축하의 메시지를 보낸 일본, 영국에 불만을 표했다. 이번 선거에서 반중·친미 성향의 민진당 후보가 승리했다는 국제사회의 여론을 경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일본 주재 중국대사관은 '일본이 대만 선거를 축하한 데 대한 담화'에서 "대만 선거 결과가 발표되자 일본 외무상은 공공연하게 축하의 뜻을 밝혔다"며 "이는 중국의 내정에 심각하게 간섭하고 하나의 중국 원칙을 심각하게 위반한 것이자 중일 4대 정치 문서의 정신에 심각하게 반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주일 중국 대사관은 "이에 대해 강한 불만과 결연한 반대를 표하며 일본 측에 엄정하게 교섭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특정 사안에 대해 외교 경로로 항의한 경우 '엄정한 교섭을 제기했다'고 표현하고 있다.
그러면서 "대만은 중국의 대만이고, 대만 지역의 선거는 중국 내부의 일"이라며 "하나의 중국 원칙은 국제관계의 기본 원칙이자 국제사회의 일반적 합의로 중국은 항상 수교국과 대만 간의 어떠한 공식적 왕래도 단호하게 반대한다"고 말했다.
주일 중국 대사관은 "일본이 대만 침략의 역사를 깊이 반성하고 대만 문제에서 있어 한 약속을 성실하게 준수하며 '대만 독립' 세력에게 어떠한 잘못된 신호도 보내지 않고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 중일 관계에 간섭하지 말 것을 엄중하게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은 성명을 통해 "일본 정부는 민주적 선거의 순조로운 실시와 라이 후보의 승리를 축하한다"며 "대만 문제가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돼 역내 평화와 안정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가미카와 외무상은 이어 "비정부 차원의 협력관계를 유지한다는 기존 입장을 바탕으로 일본과 대만 간 협력과 교류를 더욱 심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중국은 대만 선거 결과를 두고 '활기찬 민주주의의 증거'라고 언급한 영국에 대해서도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영국 주재 중국 대사관은 "영국 측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 단호하게 반대한다"며 "대만 문제는 전적으로 중국의 내정"이라고 밝혔다.
주영 중국대사관은 "대만의 섬 내 상황이 어떻게 변하든 세계에서 오직 하나의 중국, 대만이 중국의 일부라는 기본 사실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영국이 대만을 중국의 하나의 성으로 인정하는 입장을 고수하고 중국의 내정에 간섭하는 어떠한 언동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외무장관은 "오늘 선거는 대만의 활기찬 민주주의를 보여주는 증거"라고 추켜세웠다.
캐머런 장관은 또한 "대만해협 양측이 차이를 평화적으로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재개하기를 바란다"면서 그 방법은 "무력이나 강압을 사용하지 않고 건설적인 대화를 통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김명주,박희옥 작가 시조신인문학상 수상
- KWA평생교육원, 신규개설 '스마트폰 클래스' 인기 최고(영상)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토요정기산행
- 시애틀지역 인기 한식당‘스톤’(Stone) 레드몬드본점 이전 신장개업했다
- 한인생활상담소 입주할 건물 공사시작됐다
- 미국서 국내선 3시간, 국제선 6시간 지연되면 자동 환불
- 한국 연예인 홍진경, 이번 주 김치홍보차 시애틀 H-마트온다
- [부고] 강화남 전 워싱턴주 밴쿠버한인회장 별세
- 한국, 40세부터 복수국적 허용 추진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개최 학력어휘경시대회서 5명 만점 받아
- 재미한인장학기금 올해 장학생 총 80명으로 확대
- <속보>부인 생매장하려했던 워싱턴주 한인 징역 13년 선고돼(영상)
- KAC, 한인서비스날 맞아 대전정 청소했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1)
- [서북미 좋은 시-오인정] 복수초
- 한국 아이돌그룹, 시애틀 매리너스 경기장서 시구한다
- ‘인기짱’시애틀영사관 국적ㆍ병역설명회 개최…“선착순 접수”
- 시애틀과 대전 자매결연 35년 교류확대 추진한다
- “킹카운티 도서관 공청회에 참석하세요”
- 전북자치도, 시애틀 경제사절단 대상 투자 설명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0일 토요정기산행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로 그리즐리 곰이 돌아온다
- 델타소속 보잉 여객기 이륙 뒤 비상 탈출 미끄럼틀 떨어져
- 시애틀지역 펜타닐 중독 이렇게 심각하다니...아이 3명 과다복용 중태
- 마이크로소프트 예상 뛰어넘는 실적 내놨다
- 시애틀지역 남성, 변심한 여친 납치해 역주행다 80대 치어 숨지게
- 시애틀 연방검찰, 바이낸스 창업자에 징역 3년 구형
- 워싱턴주 전기차 리베이트 준다…조건은 다소 까다로워
- 시애틀지역 운전자 테슬라 자율주행으로 운전하다 사망사고
- <속보> 한인운영 더블트리 호텔 총격 사망자는 해군 의사 출신(영상) -
- 머클슛 카지노서 '이유없이' 칼로 찔러 살해
- 워싱턴주 주민들 도박 중독 얼마나 빠져있을까?
- 워싱턴주내 늑대 크게 늘어났다
- 워싱턴주지사 후보 세미 버드, 공화당 공식 지지따냈지만
뉴스포커스
- '올림픽 진출 실패'에 고개 숙인 황선홍, 'A대표팀 내정설'에는 격앙
- 첫 영수회담…고물가·의료대란에 지친 시민들 "민생, 또 민생"
- "5·18은 북한 폭동" 전광훈 검찰 송치… 유공자 명예훼손 혐의
- 조국 "이재명과 연태고량주 마셨다"…고급 술 논란 일축
- 나훈아, 인천 공연서 은퇴 공식 언급 "여러분이 서운해 하니까 그만두는 것"
- 황선홍 감독 작심발언 "한국 축구, 시스템 바꿔야…난 비겁한 사람 아니다"
- "굴종 대북정책" "남북대화 복원" 판문점 선언 6주년에 여야 충돌
- 의협 "정부, 의대 교수 범죄자 취급…털끝 하나 건드리면 총력 투쟁"
- "5인 가족 저녁 밥상 준비해주면 시급 1만원" 구인 글…"우롱하냐" 비난
- 여야 영수회담 신경전…"일방적 요구 도움 안 돼" "총선 민의 온전히 반영"
- 여중생 3개월간 성폭행·촬영한 담임교사…사후피임약까지 먹였다
- 이재명 유튜브 '골드버튼' 받는다…국내 정치인 중 최초
- 이부진의 K-미소, 인천공항 온 외국 관광객 사로잡았다
- '장밋빛' 물든 성장률 전망…전문가들 "유가·수출·환율이 관건"
- '의대교수 집단사직·주1회 셧다운' 예고…"최악의 5월이 온다"
- "오른다" "내린다" 엇갈리는 지표…'집 살까요 말까요' 시장은 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