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와 여론조사, 트럼프 48% 독주 속 헤일리 20%로 2위 부상

현지 유력매체인 '디모인 레지스터' 의뢰…디샌티스 16%로 3위 하락

'과반 득표 목표' 트럼프엔 비상등…헤일리, 지지층 결집도선 디샌티스에 뒤져


미국 공화당의 첫 번째 대선 후보 경선인 아이오와주(州) 코커스(당원대회)를 이틀 앞둔 1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쟁자들을 30%포인트(p) 가까이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오와주 유력 매체인 '디모인 레지스터'가 NBC, 미디어컴과 지난 7~12일 공화당 코커스 적극참여 의향자 7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오차범위 ±3.7p) 결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48%의 지지율을 얻어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2월 조사(51%)에 비해선 3%p가 하락한 수치다.

이번 코커스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과반득표를 할지 여부가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겐 다소 비상등이 켜진 결과일 수 있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12월 조사(16%)때보다 4%p가 오른 20%를 얻어 2위를 차지했다.

헤일리 전 대사와 치열한 2위 경쟁을 펴고 있는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전월보다 3%p 하락한 16%를 얻는 데 그쳤다.  

친(親)트럼프 성향의 기업가 출신 비벡 라마스와미 후보는 전월보다 3%p 오른 8%의 지지율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에서 드러났듯 헤일리 전 대사가 상승세를 타고 있긴 하지만, 지지층의 결집도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과 디샌티스 주지사에게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68%는 투표할 후보를 결정했다고 답했고, 25%는 지지 후보를 변경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7%는 아직 1순위 후보가 없다고 응답했다.  

응답자들 중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82%가 결심을 굳혔다고 답한 반면, 디샌티스 주지사와 헤일리 전 대사의 지지자들은 각각 64%와 63%만이 투표후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 중 87%, 디샌티스 주지사 지지층 중에선 67%가 '항상 그를 지지한다'고 답변한 반면 헤일리 전 대사 지지층에선 46%에 그쳤다.

아울러 디샌티스 주지사 지지자 중 62%가 '반드시' 코커스에 참석할 것이라고 응답한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과 헤일리 전 대사의 지지층에선 각가 56%, 51%에 불과했다.

해당 매체는 "비록 헤일리 전 대사가 디샌티스 주지사를 앞서고 있지만 이번 여론조사는 폭설과 혹한을 이겨내려는 아이오와 주민들의 의지에 따라 결정될 수 있는 코커스의 밤에 들어서는 헤일리 전 대사에게 분명한 위험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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