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역대급 '북극 한파' 덮쳐…폭설과 추위에 피해 속출

미 전역에 항공편 5000여편 결항…토네이도 주의보도

공화 코커스 열리는 아이오와에선 후보들 일정 취소


미국 북부와 중부에 북극 한파가 찾아와 곳곳에서 항공편이 결항되고 공화당 선거 운동 일정도 취소되는 일이 벌어졌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기상청(NSW)은 이날 중서부 지역에서 시속 96㎞에 달하는 강풍을 동반한 폭설이 내리는 날씨가 다음날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북부 평원 지역에서는 "위험할 정도로 차가운" 북극 기단으로 기온이 영하 34도까지 떨어지고, 중서부 전역에 폭설이 쏟아질 전망이다.

이같은 극단적인 날씨에 미국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미국 전역에서는 이날 항공편 5000여편이 결항되거나 취소됐으며 밤새 내린 폭설로 고속도로도 통제되기도 했다.

일리노이와 텍사스, 위스콘신, 아칸소, 테네시 등 5개의 주에서는 19만 건의 정전이 보고됐으며, 미시시피주 등에서는 토네이도 주의보가 내려졌다.

북서부 워싱턴과 노스다코타, 네브래스카와 캔자스에는 기온이 영하 48~37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보됐으며 북부 미주리주도 최저 영하 35도의 한파가 찾아올 전망이다.

이는 피부가 10분만 노출돼 있어도 동상에 걸릴 수 있는 날씨라고 NSW는 경고했다.

오는 15일 첫 대선 후보 경선인 공화당 코커스(당선대회)를 앞둔 아이와주에서도 기온이 영하 42도까지 떨어져 후보들이 선거 유세 일정을 취소해야만 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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