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씨 2~8도서 최대 31일 보관…유통 용이해질 듯

유럽의약품청(EMA)은 17일(현지시간)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일반 냉장 온도에서 31일간 보관해도 된다고 권고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EMA는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섭씨 2~8도에 31일간 보관해도 된다고 밝혔다.

일반 냉장온도에서의 보관 가능 기간이 기존 5일에서 31일로 늘어나면서 화이자 백신의 유럽연합(EU) 내 유통이 용이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MA는 이번 지침이 개봉되지 않은 백신 바이알(병)에만 해당된다며 화이자·바이오엔테크가 제출한 추가적인 안정성 연구 데이터를 검토해 얻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 당국은 지난 2월 화이자 백신을 영하 15~25도의 일반 냉동고 온도에서 최대 2주간 보관해도 된다고 승인했다.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은 영하 75도 내외 초저온 냉동고에 보관하고, 해동 후에는 최대 5일까지만 일반 냉장고 온도에 보관할 수 있어 운송과 취급 조건이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