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급락하자 '돈나무 언니' 336억어치 저가매수
- 24-01-13
국내에서도 ‘돈나무 언니’로 잘 알려진 캐시 우드 아크 투자운용 대표가 테슬라 주가가 급락하자 저가 매수에 나섰다.
아크투자운용이 미국 증권 당국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11일 모두 2556만 달러(약 336억원)를 투자, 테슬라 주식 11만2475주를 매집했다.
이는 테슬라 주가가 200일 이평선 아래로 내려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테슬라는 연일 주가가 급락, 주가가 200일 이평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물론 올해 들어서만 12% 급락했다.
12일(현지시간)에도 테슬라의 주가는 급락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거래일보다 3.67% 급락한 218.89 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테슬라는 최근 11거래일 중 10일 동안 하락했다.
테슬라 일일 주가 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
이날 테슬라가 급락한 것은 일단 중국에서 가격을 전격 인하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가격 인하는 이익 마진을 압박해 주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한다.
테슬라는 전일 중국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기본 모델인 모델3 가격을 5.9%, 모델Y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가격은 2.8% 각각 인하한다고 밝혔다.
테슬라가 가격을 인하한 것은 고육지책으로, 최대 경쟁사인 중국의 비야디(BYD)가 약진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BYD는 지난 4분기 테슬라보다 더 많은 전기차를 팔아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로 우뚝 섰다.
이뿐 아니라 후티 반군이 홍해에서 상선을 공격함에 따라 홍해가 막히자 부품 수급에 대한 어려움으로 베를린 기가팩토리를 일시 폐쇄한다는 소식도 테슬라 주가 급락에 한몫했다.
테슬라는 전일 베를린 공장을 1월 29일부터 2월 11일까지 일시 폐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해에서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인한 운송 경로변경으로 인해 부품 부족 사태가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악재로 이날 테슬라는 4% 가까이 급락한 것으로 보인다.
이뿐 아니라 글로벌 렌터카 업체 허츠가 소비자들이 전기차 충전에 불편함을 느껴 휘발유차를 선호함에 따라 보유하고 있던 전기차를 전량 매각할 것이란 소식 등으로 테슬라는 최근 급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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