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아들 헌터, '18억 탈세' 첫 재판서 무죄 주장…"정치적 박해"
- 24-01-12
美 국민 44% "기소에 정치적 동기 작용"
1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탈세와 관련해 모두 9건의 혐의로 기소된 헌터는 이날 로스앤젤레스 연방법원에 처음으로 출석했다.
기소장에는 "피고인은 2016~2019년 과세 연도 동안 납부해야 할 자진 신고 연방세 중 최소 140만 달러(약 18억4000만원)를 내지 않기 위해 4년간 계획을 세웠다"며 "그는 이 돈을 마약, 여자친구, 고급 호텔 및 임대 부동산, 자동차, 의류 등 세금을 제외한 모든 항목에 지출했다"고 명시돼 있다.
남색 양복 차림으로 출석한 헌터는 어떻게 변론할 것인지 묻는 판사의 말에 "무죄"라고 짧게 답했다.
헌터의 변호사 측에서도 "이 혐의들은 정치적 박해에 불과하다"며 혐의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놨다. 헌터가 공화당 등에게서 정치적으로 공격받고 있기 때문에 법정에 설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법원이 헌터에게 적용된 모든 혐의를 유죄로 판단할 경우 그는 최대 징역 17년을 선고받을 수 있다. 다음 공판기일은 오는 6월20일이다.
당초 헌터는 세금 미납 혐의에 대해서는 유죄를 인정하고 집행유예를 선고받기로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검찰이 그를 추가 기소하면서 결국 무산됐다.
처음 검찰 측은 헌터가 2017년과 2018년 각각 150만 달러(약 19억7000만원) 이상 소득을 올렸으나, 이 기간 두 번에 걸쳐 총 10만 달러(약 1억3000만원) 이상의 세금을 미납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 왔다. 다만 지난달 헌터에게 조세 중범죄 3개, 조세 경범죄 6개 등 총 9개 조세 범죄 혐의를 적용해 추가 기소했다.
헌터는 총기 소지와 관련해서도 기소된 상태다. 데이비드 웨이스 특검은 지난해 9월에 헌터를 2018년 마약중독 기간에 총기 소지를 금지한 법을 위반했다며 기소했다. 헌터 측에서는 지난해 10월 델라웨어주 법원에서 출석해 무죄를 주장했다.
헌터의 기소는 내년 대선에서 재선을 노리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다시 타격이 되고 있다. 공화당 의원들은 헌터가 아버지의 지위를 이용해 돈을 벌었다고 비난해 왔다.
한편 지난 10일 발표된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44%는 헌터의 기소에 정치적 동기가 작용했다고 생각하는 반면, 33%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시에 응답자의 56%는 그가 검찰로부터 유리한 대우를 받고 있다고 답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 600명 ‘코리아 나이트’서 스트레스 확 날렸다(+영상,화보)
- K-SCAN 한인상공인 길잡이 역할 돋보인다
- [화보] 코리아나이트 신나고 재미있었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통혼례식 "참 멋있어요"(+영상,화보)
- “FWYSO 봄 연주회에 한인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UW동아시아도서관, 김봉준 작가 초청 행사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 코리아나이트 행사 전‘코리안 푸드트럭’운영
- 시애틀영사관 청사 경비 및 청소용역 입찰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5일 토요산행
시애틀 뉴스
- 애드리언 디아즈 시애틀 경찰국장 잘렸다
- 시애틀지역 집값도 큰 폭으로 올랐다
- 워싱턴주 10대 소년 하이킹중 400피트 절벽 아래로 추락했는데 경미한 상처만
- 빌 게이츠 전처 멀린다, 여성 인권단체에 10억달러 기부
- 시애틀지역 정신질환자 자연환경서 치료한다
- 시애틀서 가족부양하기 전국 '탑5'
- 시애틀지역 주민들 여행 선호지가 바뀌고 있다
- 시애틀 유명 정치로비회사 파산 모면했다
- 미국 대선 앞두고 국가부채 '부각'…"10년물 국채금리 10%"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이런 사람이 시의원이었다니…50대 전 바슬시의원, 20살 여자친구 살해
- 시애틀 여름축제 서막 '프리몬트 페어' 다음 달에
- “아번경찰관 총격은 정당방위 아니다”
뉴스포커스
- '尹 축하난' 거절 인증 릴레이 시끌…"난이 무슨 죄"
- 김정숙 여사, 文전용기 인도 순방때 '기내식 6292만원'
- '명품백' 최재영 11시간여 2차 조사…"김 여사, 대통령실·보훈처 직원 연결"
- SK 흘러간 '노태우 비자금'…국고환수 대신 노소영 몫, 왜?
- 이성윤, 김건희 7대의혹 '종합특검법' 발의…도움 준 공무원도 수사
- 정부 "오늘부터 '전공의 연속근무' 단축…복귀시 불이익 최소화"
- 최태원 1.4조 어디서 마련하나…'세기의 이혼'에 SK 지배구조 영향권 2
- 매일 '159명' 담배로 사망…'흡연천국' 대한민국의 슬픈 자화상 [
- 8월부터 '성범죄 전과자' 운전학원 강사 자격 취득 못한다
- 전세사기법 개정 '청신호'…피해자단체 "정부대안, 정상 작동땐 일부 수용"
- 급등한 집값 'MB 시절'로 되돌리면, 혼인건수 25% 증가한다
- '돈봉투 의혹' 송영길, 163일 만에 석방…"무죄 입증할 것"
- "길, 김호중과 1~3차 함께"…스크린 골프장→식당 이동 CCTV 포착
- "최태원, 노소영에 1조3808억 현금으로 지급해야"…역대 최고액
- '文 전 사위' 수사 중앙지검 이관?…전주지검 "바뀌는 거 없다" 일축
- 내년 대학 무전공 선발 총 3만 7935명…2만 8010명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