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미국서 백신접종한 사람도 자가격리면제 추진
- 21-05-18
"WHO 긴급승인 백신 접종자에도 면제 검토중"
화이자·모더나·AZ·얀센·시노팜 등 5개 백신 대상
"미국도 WHO 승인 백신 접종자 격리면제,
아직 국가 간 상호인증 방법 논의 필요"
각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상호인정 협약을 논의중인 가운데, 한국 정부도 세계보건기구(WHO)가 긴급사용 승인을 내린 백신을 접종한 사람에 대해서는 입국 후 자가격리 면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WHO의 긴급사용 승인 허가를 받은 백신은 화이자·모더나·아스트라제네카·얀센 백신 4종에 최근 추가된 중국 시노팜 백신까지 총 5종이다. 이에 따라 화이자, 모더나, 얀센 백신을 접종하고 있는 미국에서 코로나 백신을 접종한 사람이 한국에 갈 경우 격리 면제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17일 정례브리핑에서 "우리나라에서 승인된 백신과 함께 WHO(세계보건기구)에서 긴급사용승인을 한 백신까지 (자가격리 면제 대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특정 국가에서 승인된 백신만 허용할 경우에는 상당히 범위가 제한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특히 미국에서 일부 백신 접종자에 대해서만 격리 면제 인센티브를 줄 수 있다는 일각의 주장과 관련해 "미국에서도 입국 후 자가격리를 면제해주는 대상 백신으로 미 FDA(식품의약국)가 승인한 백신뿐만 아니라 WHO에서 긴급사용 승인을 한 백신도 포함해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주 정부마다 인센티브가 적용되는 백신 범위가 달라서 일부 현장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앞서 의사 출신인 박인숙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화이자 맞은 사람은 괌 여행 갈 수 있고, AZ 맞은 사람은 못 간다"고 언급해 백신 종류에 따른 인센티브 차별 논란이 불거졌다.
박 의원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미국 FDA의 승인을 받지 못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앞으로 접종 백신 종류에 따른 이런 차별이 다른 지역, 다른 상황에서도 벌어질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정부는 박 의원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자에 대해 입국을 금지하는 나라는 없다"며 "현재 전 세계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제일 많이 쓰이고, 접종자 가운데 해외 지도자도 많기 때문에 현실성 없는 지적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또 "괌은 FDA 승인 백신 접종자에 대해 격리면제 조치를 했으나 미국 연방정부 차원에서는 백신 여권을 승인하지 않았다"면서 "우리나라뿐 아니라 각국에서 PCR(유전자증폭검사) 음성확인서를 제출하고 미국에 입국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정 본부장도 "아직 국가 간 예방접종증명서를 어떻게 상호 인증할 것인가에 대한 부분을 두고 협상이나 협의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미국에 대해서도 그런 부분을 같이 평가하고, 상호 인증하는 절차, 방법론에 대해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실제로 국내에서 백신 접종을 완료한 대상자가 미국에서 자가격리 대상이 되는지에 대한 질의에는 "주 정부마다 적용 범위가 달라서 일괄적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현재 외교부를 중심으로 각국이 어느 정도 엄밀하게 (접종 증명) 절차를 확인하는지, 또 개별 국가의 자가격리 면제 범위·예방접종증명서를 확인하는 절차가 진행 중인지 확인해 국가별로도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 코리아나이트 행사 전‘코리안 푸드트럭’운영
- 시애틀영사관 청사 경비 및 청소용역 입찰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워싱턴주 태권도와 체육계 대부 윤학덕 관장 추모식 열려
- “워싱턴주 정부납품 원하는 한인분들 오세요”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온라인 교사연수 실시
- “한인여러분, 부동산 매매 및 투자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 한인 비즈니스를 위한 안전세미나 성황리에 열려
- 시애틀영사관 전문직 행정직원 채용한다
- 구순 앞둔 성옥순시인 두번째 시집냈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정기연주회 매진임박 “20% 할인 혜택도”
- 시애틀오페라 '한국인의 날'행사 성황리에 열려(+영상,화보)
시애틀 뉴스
- 시애틀 유명 정치로비회사 파산 모면했다
- 미국 대선 앞두고 국가부채 '부각'…"10년물 국채금리 10%"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이런 사람이 시의원이었다니…50대 전 바슬시의원, 20살 여자친구 살해
- 시애틀 여름축제 서막 '프리몬트 페어' 다음 달에
- “아번경찰관 총격은 정당방위 아니다”
- 시애틀에 처음으로 네덜란드식 자전거교차로 들어서
- 세인트 헬렌스 일부 등산로 평일 폐쇄한다
- 프레메라 가입자, 멀티케어 소속 병원서 치료 가능하다
- 워싱턴주 산양이 줄어드는 원인은?
- 보잉 유인우주선 '스타라이너', 6월 다시 시도한다
- 워싱턴주 장기요양 보험은 미 전국적 '시금석'이다
- 워싱턴주 펜타닐 마약해독제 무료로 우송해준다
뉴스포커스
- 윤 대통령, 휴대전화로 국방장관 3차례 통화…그 사이 박 대령 해임
- 채상병 특검 결국 부결, 전세사기특별법 야당 단독 처리
- "대통령, 의료붕괴 책임자로 손가락질 받을 것…타협 절차 중요"
- '계곡 살인' 이은해 "그날 성관계 문제로 다투다 장난"…父 "천사였던 딸 믿는다"
- "골프채 손잡이로 남현희 조카 때렸다"…전청조, 아동학대 혐의 기소
- "소주 딱 한 잔만"…오늘부터 식당에서 잔술 판다
- '中 직구' 쉬인서 산 어린이 신발 '불임 성분' 428배 초과
- 박훈 "강형욱, 퇴직금 9670원 황당 변명…업무감시 CCTV, 극악한 불법행위"
- 원전 오염수 방류 후 9개월…'수산물 안전관리' 어떻게 이뤄지나
- '고령화' 한국 미래 실질금리 내려간다…"수명 늘면 금리↓"
- 홍준표, 이강인 이어 김호중 인성 비판…"가수 이전에 인간이 돼라"
- 北, 서해 남쪽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日 "탄도미사일 추정"
- 한중일 협력 물꼬 텄지만…'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문에 못 넣었다
- "지분 요구 아냐" 한일 정상 선긋기…'라인사태' 장기화 불가피
- 檢 "배모 씨, '김혜경' 음식 배달해 받은 돈으로 재산 불렸나"
- 조국혁신당 "1호 법안은 한동훈 특검법…30일 개원 즉시 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