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 사로잡은 K-라면"…'빅3' 역대급 실적 전망에 '표정관리'
- 24-01-11
농심·오뚜기·삼양식품 등 주요 라면 업체 호실적…영업이익 크게는 2배 성장
농심 먹태깡·오뚜기 마열라면 등도 지원사격…"삼양 김정수 美 라면업계 흔들"
고물가·고금리 장기화로 소비자들 지갑은 얼어붙고 있지만 불경기의 강자 라면 업계는 표정관리 중이다. 내수 성장뿐 아니라 해외 매출도 힘을 보태고, 신제품도 인기를 누리며 역대급 실적이 예상된 데 따른 것이다.
1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농심(004370)의 지난해 연간 매출 컨센서스는 3조4215억원, 전년 대비 9.34%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2298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두배가 넘는 104.87% 상승이 예상된다.
라면 시장 점유율 2위인 오뚜기(007310)의 지난해 매출은 매출 3조5463억원(11.40%↑), 영업이익 2501억원(34.71%↑)으로 전망된다. 뒤를 잇는 삼양식품(003230)은 매출 1조1792억원, 영업이익 1486억원으로 각각 29.82%, 64.46%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라면은 불황에 매출이 상승하는 대표 상품이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한끼를 대신할 수 있고, 편리한 간식·야식이 될 수도 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외식 물가는 지난해 전년 대비 6%가 상승했고, 높은 외식 물가의 피난처로 여겨졌던 구내식당 물가마저 전년 대비 6.9% 상승했다. 2001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역대 최고치로, 전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인 3.6%의 두배 수준이다. 지난해 정부의 가격 인하 압박이 있었음에도 높은 판매량으로 실적 영향은 적었다.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농심의 라면 내수 매출 전망은 1조53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오뚜기는 라면이 포함된 면류 매출이 전년 대비 10.1% 상승한 9514억원으로 전망된다. 한화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삼양식품도 면·스낵 내수 매출 전망은 2970억원, 전년 대비 18% 성장한 수치가 예상된다.
주요 신제품의 인기도 라면업계 호실적을 지원사격하고 있다. 농심은 신제품 스낵 '먹태깡' 열풍을 이끌었고 라인업을 라면 제품까지 확대하고 있다. 오뚜기가 지난해 8월 출시한 '마열라면'은 출시 두달여 만에 판매량 600만개를 돌파했다. 삼양식품은 효자 상품 '불닭볶음면'의 힘을 빌어 매년 관련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해외 매출도 든든하다. 농심은 북미, 일본, 호주, 베트남 등 주요시장의 수요가 견고하다. 오뚜기 역시 미국, 베트남의 영업 실적이 꾸준히 성장 중이고, 해외 신규 법인 설립도 지속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6일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옛 삼양식품그룹) 부회장을 두고 '500억달러(약 66조원) 인스턴트 라면 산업을 뒤흔드는 여성'이라고 주목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저렴한 가격의 라면은 불경기에 한끼 식사를 해결하려는 소비자들이 구매를 많이 하고 있다"며 "(8월 업계의 신제품 출시로) 9월부터 이듬해 2~3월까지는 국물라면 성수기로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 코리아나이트 행사 전‘코리안 푸드트럭’운영
- 시애틀영사관 청사 경비 및 청소용역 입찰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워싱턴주 태권도와 체육계 대부 윤학덕 관장 추모식 열려
- “워싱턴주 정부납품 원하는 한인분들 오세요”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온라인 교사연수 실시
- “한인여러분, 부동산 매매 및 투자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 한인 비즈니스를 위한 안전세미나 성황리에 열려
- 시애틀영사관 전문직 행정직원 채용한다
- 구순 앞둔 성옥순시인 두번째 시집냈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정기연주회 매진임박 “20% 할인 혜택도”
- 시애틀오페라 '한국인의 날'행사 성황리에 열려(+영상,화보)
시애틀 뉴스
- 시애틀 유명 정치로비회사 파산 모면했다
- 미국 대선 앞두고 국가부채 '부각'…"10년물 국채금리 10%"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이런 사람이 시의원이었다니…50대 전 바슬시의원, 20살 여자친구 살해
- 시애틀 여름축제 서막 '프리몬트 페어' 다음 달에
- “아번경찰관 총격은 정당방위 아니다”
- 시애틀에 처음으로 네덜란드식 자전거교차로 들어서
- 세인트 헬렌스 일부 등산로 평일 폐쇄한다
- 프레메라 가입자, 멀티케어 소속 병원서 치료 가능하다
- 워싱턴주 산양이 줄어드는 원인은?
- 보잉 유인우주선 '스타라이너', 6월 다시 시도한다
- 워싱턴주 장기요양 보험은 미 전국적 '시금석'이다
- 워싱턴주 펜타닐 마약해독제 무료로 우송해준다
뉴스포커스
- 윤 대통령, 휴대전화로 국방장관 3차례 통화…그 사이 박 대령 해임
- 채상병 특검 결국 부결, 전세사기특별법 야당 단독 처리
- "대통령, 의료붕괴 책임자로 손가락질 받을 것…타협 절차 중요"
- '계곡 살인' 이은해 "그날 성관계 문제로 다투다 장난"…父 "천사였던 딸 믿는다"
- "골프채 손잡이로 남현희 조카 때렸다"…전청조, 아동학대 혐의 기소
- "소주 딱 한 잔만"…오늘부터 식당에서 잔술 판다
- '中 직구' 쉬인서 산 어린이 신발 '불임 성분' 428배 초과
- 박훈 "강형욱, 퇴직금 9670원 황당 변명…업무감시 CCTV, 극악한 불법행위"
- 원전 오염수 방류 후 9개월…'수산물 안전관리' 어떻게 이뤄지나
- '고령화' 한국 미래 실질금리 내려간다…"수명 늘면 금리↓"
- 홍준표, 이강인 이어 김호중 인성 비판…"가수 이전에 인간이 돼라"
- 北, 서해 남쪽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日 "탄도미사일 추정"
- 한중일 협력 물꼬 텄지만…'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문에 못 넣었다
- "지분 요구 아냐" 한일 정상 선긋기…'라인사태' 장기화 불가피
- 檢 "배모 씨, '김혜경' 음식 배달해 받은 돈으로 재산 불렸나"
- 조국혁신당 "1호 법안은 한동훈 특검법…30일 개원 즉시 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