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검사 애정행각 탓 트럼프 기소 무산 위기
- 24-01-11
<패니 윌리스 청장(오른쪽)과 네이선 웨이드 특별검사/Credit=AJC 신효섭 기자>
풀턴카운티 검찰청장, 특별검사에 연인 임명하고 60만불 지급
남자 이혼소송에도 연루…이해관계 충돌로 ‘기소권 박탈’ 논란
조지아주에서 ‘대선 결과 뒤집기’를 시도한 혐의로 처벌 위기에 빠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14명의 공동 피의자들이 담당 검찰청장의 개인적 비위로 기소 자체가 무산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뉴욕타임스와 AJC 등에 따르면 패니 윌리스 풀턴카운티 검찰청장(DA)은 트럼프와 공범들을 기소하기 위한 특별검사에 자신의 연인인 변호사 네이선 웨이드를 임명한 것으로 드러났다.
윌리스는 지난해 1월부터 웨이드에게 검찰청 예산으로 65만4000달러의 보수를 지급했다. 특히 윌리스와 웨이드는 이 돈으로 카리브해 크루즈와 내파밸리 등에서 호화로운 휴가를 보낸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트럼프의 선거참모 가운데 한명으로 윌리스에 의해 기소된 마이클 로만의 변호사 애슐리 머천트(아래 사진)는 최근 풀턴카운티 고등법원에 제출한 소송 기각 요청에서 이러한 사실을 밝히고 “윌리스와 웨이드는 물론 카운티 검찰청 전체가 기소에서 배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윌리스 검찰청장의 대변인 팔라비 베일리는 이에 대해 즉각적인 응답을 하지 않았다.
머천트 변호사는 이같은 주장의 근거로 지난 2022년 11월 2일 캅카운티 법원에 제기된 웨이드와 아내의 이혼소송 서류를 들었다. 웨이드가 이혼소송을 제기한 날짜는 윌리스 검찰청장이 웨이드를 특별검사로 임명한 다음 날이다. 당시 윌리스 청장은 이미 이혼한 상태였다.
머천트 변호사는 “해당 이혼소송 서류는 현재 법원에 의해 봉인된 상태라 구체적인 내용을 일반에 공개할 수는 없다”면서 “하지만 윌리스 청장은 이 이혼소송과 관련해 법원으로부터 선서 심문(데포지션)을 명령받은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기소와 관련해 은밀하고 개인적인 관계에 있는 검찰청장과 특별검사가 납세자의 돈으로 상당한 이익을 얻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스티브 브라이트 예일대 로스쿨 교수는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기소가 가능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한 뉴욕대 로스쿨 명예교수인 스티븐 길러는 “이러한 주장이 사실이라면 윌리스는 자신의 직책이 요구하는 독립된 판단을 내리지 못했을 것”이라며 “윌리스가 공익 실현에 필요한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조지아주 검사협의회장인 피트 스캔달라키스는 “누군가를 특별검사로 임명해 법적 수수료를 주는 것은 온전히 윌리스의 재량에 달려 있다”면서 “윌리스가 이번 사건을 기소할 수 없다는 주장에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머천트 변호사는 “윌리스 청장은 중범죄와 관련해 기소 경험이 없는 웨이드를 자신과 가깝다는 이유만으로 특별검사에 임명했다”면서 “이는 분명히 윤리 규정을 위반한 것이며 윌리스와 웨이드는 물론 풀턴카운티 검찰청 전체가 이번 사건을 다룰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실제 웨이드는 캅카운티 경범죄 전담 검찰청에서 부청장으로 근무한 경력은 있지만 중범죄를 다룬 경험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사제공=애틀랜타K(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한인 뉴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구순 앞둔 성옥순시인 두번째 시집냈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정기연주회 매진임박 “20% 할인 혜택도”
- 시애틀오페라 '한국인의 날'행사 성황리에 열려(+영상,화보)
- 귀여운 시애틀통합 한국학교 유치부 졸업식 개최(+영상,화보)
- 벨뷰통합 한국학교 신나는 장날행사 성황리에 열려(+화보)
- 박용국ㆍ케이 전ㆍ리디아 리 “상공회의소 징계는 원천무효”
- ‘모두의 오월, 하나되는 오월’된 시애틀 5ㆍ18기념식(+영상,화보)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목사 소고(小考-3)
- 경찰 총에 사망한 LA한인 사건 바디캠 공개돼...문열리고 8초만에 탕탕탕
-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다문화 공생’출발을 시애틀서…"(영상)
- 서은지 시애틀총영사, 오레곤 한인단체장들과 간담회 개최
- "서울대 워싱턴주 동창회 장학금 신청하세요"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8일 3개 코스로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8일 토요산행
- ‘불타는 트롯맨’탑7 “한인 여러분 정말 감사드립니다”
- 킹카운티 법원 정상기 판사 사실상 당선 확정
- 벨뷰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운동회 개최
- 한국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시애틀온다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신나고 재미었다(+영상.화보)
- 아시아나항공 “한국행 최대 30% 할인 등 여름 특가이벤트”
- KWA대한부인회 "피어스카운티 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 신청하세요"
시애틀 뉴스
- 타겟도, 맥도날도 가격 내리겠다
- “올해 워싱턴주지사선거 박빙의 승부 될 것 같다”
- 30년간 시애틀지역 전염병과 싸워왔던 제프 두친 국장 은퇴
- UW내 친팔레스타인 점거시위 오늘 해체된다
- 중국, 라이칭더 취임날 미국 보잉 등 제재 …"대만 무기 판매 관여"
- 시애틀타임스 40년 발행인 물러난다
- 킹 카운티 기록실, 엉뚱한 사람에게 700만달러 잘못 징수
- 50대 타코마 시의원,자궁경부암으로 별세
- 90세 흑인 전직파일럿 태운 블루오리진 우주선 발사(영상)
- 자폐 앓은 벨뷰 10대 밤새 탈출 대소동
- 시애틀 발라드 명물 ‘업 하우스’ 셋집으로 나와
- 시애틀 팔리아치 피자 또 집단소송 당했다
- MS "AMD 칩 쓸 것" 엔비디아 2% 급락-AMD는 1% 상승
뉴스포커스
- 尹, '26조' 특단 지원으로 '칩워' 승부수…반도체 경쟁 고삐
- '기준금리 3.5%' 11연속 동결…한은 "긴축 충분히 유지할 것"
- "전공의들 일용직 전전"…1646명이 생계 지원금 신청
- '추미애 법사위원장' 카드에 與 '황당'…민주, 당원 달래기 '구상'
- 이재명 "2만명 넘게 탈당했다" 고백…"당원 중심 정당으로 가야"
- 민주, 생존해병 어머니 편지 배달…'표단속' 국힘, 심기 불편
- 카카오 "개인정보 유출 아니다…과징금 조치에 '행정소송' 예고
- 민주, 15주기 노무현 추도식 총집결…친문계 결집 구심력 주목
- 尹 "총선 결과 안타깝지만 다 내 탓…국민께 다가가겠다"
- 연기금 이달 '팔자' 나섰다…삼성전자·SK하이닉스 집중 매도
- '외국인 가사 도우미' 저출생 효과 있겠지만…'월 200만원'은 장벽
- 뉴진스님 윤성호, 말레이 이어 싱가포르서에서도 공연 못 한다
- '한국 문단 거목' 신경림 타계, 향년 88세…노태우 정권선 사찰 대상
- '법카 유용' 김혜경 측근 배씨 "김씨 모르게 내가 결제"
- 소환 다음날 김호중 구속영장 신청 왜…경찰, '거짓 진술'로 판단
- '채상병 특검법' 부결돼도 안심 못해…22대 땐 '단 8표' 승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