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 경찰, 한국인 관광객 총격범 신상 공개…"절도·폭행 등 전과"

<한국인 관광객 피살 사건 용의자 케이코 주니어 산토스(28·위)와 스테펜 키아누 파울리노 카마초(26·아래)>

 

용의자 자해 총상 입고 차량서 발견돼…공범은 체포


미국령 괌에서 50대 한국인 관광객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한 총격범이 숨진 채 발견됐다.

9일(현지시간) KUAM뉴스에 따르면 괌 현지 경찰은 이날 한국인 관광객 피살 사건 용의자 중 케이코 주니어 산토스(28)가 자해로 추정되는 총상을 입고 한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또 공범으로 추정되는 스테펜 키아누 파울리노 카마초(26)는 한 게임방에서 검거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카마초에게는 가중살인, 가중폭행, 강도, 음모, 무기 사용, 공모 등 혐의가 적용됐으며, 현재 수감된 상태다.

스티븐 이그나시오 경찰서장은 숨진 산토스가 2014년부터 절도, 신용카드 사기, 신원 도용, 위조 혐의 등으로 전과 기록이 있다고 설명했다. 산토스는 지난해 11월 석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그나시오 서장은 카마초 역시 폭행 등 혐의로 체포된 전적이 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그는 이 사건이 마약과 관련됐을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현재로서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며 "모든 것이 유동적이며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4일 오후 7시40분~8시 사이 한 한국인 부부가 괌 투몬 지역의 건비치에서 츠바키 타워 호텔로 걸어가던 중 강도 일당을 만나 저항하다 남편이 총에 맞아 숨졌다.

이들 부부는 은퇴를 기념하기 위해 괌을 찾았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이들 일당 2명은 어두운 색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타고 부부 뒤로 다가왔으며 이중 1명은 차에서 내린 뒤 총기로 부부를 협박하며 소지품을 요구했다.

이번에 숨진 채로 발견된 용의자는 당시 총격을 가한 범인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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