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 X 해킹 당하자 X 안전성 다시 도마 위로

미국의 증권 감독 당국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공식 X(구 트위터) 계정이 해킹 당해 비트코인이 급등락하는 해프닝이 발생하자 X의 안전성이 다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0일 오전 6시께(한국시간 기준) 미국의 일부 언론은 SEC의 X 계정을 인용, SEC가 결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이후 비트코인은 4만8000 달러에 근접하는 등 급등했다.

그러나 30분 정도가 흐른 뒤 SEC는 비트코인 ETF 승인 소식은 사실이 아니라고 공식 부인했다. 

SEC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SEC의 @SECGov X/Twitter 계정이 손상됐다. 비트코인 ETF 승인 트윗은 SEC나 그 직원이 작성한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SEC 대변인도 직접 나서 "SEC는 동부 표준시 기준 오후 4시 직후 짧은 기간 동안 알 수 없는 세력에 의해 X 계정이 해킹 당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SEC는 법 집행 기관 및 정부 전반의 파트너와 협력, 문제를 조사하고 무단 접근 세력을 발본색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도 자신의 X를 통해 사실이 아니라고 확인했다. 

SEC가 현물 비트코인 ETF 승인 사실을 부인하자 비트코인은 4만5000 달러 대까지 급락하는 등 롤러코스터를 탔다.

이같은 해프닝이 벌어지자 X의 안정성에 대한 의구심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다. 

지난 2022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를 인수한 뒤 보안에 대한 투자를 소홀히 해 최근 X와 관련한 보안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SEC 해킹을 계기로 X의 안정성에 대한 의구심이 다시 한 번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평가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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