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반독점 당국 "MS의 오픈AI 대규모 투자 예비 조사"

"합병 규정에 검토될지 확인하는 초기 단계"

 

유럽연합(EU)이 인공지능(AI) 시장에 규제를 가할 수 있는 조사에 착수했다. 대화생성형 AI의 선두주자 챗GPT 개발사 오픈AI를 마이크로소프트(MS)가 대규모 투자한 것에 대해 예비조사를 EU가 시작한 것이다.

9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유럽위원회(EC)는 "오픈AI에 대한 MS의 투자가 EU 합병 규정에 따라 검토될 수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초기 단계의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 EU 경쟁 담당 집행위원은 MS의 오픈AI 투자 관련 조사에 대해 "이러한 새로운 시장이 경쟁력을 유지하는 것이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과 전문가들에게 AI산업에서 인식할 수 있는 경쟁 문제에 대해 알려달라고 요청하는 동시에 AI 파트너십이 시장 역학을 부당하게 왜곡하지 않도록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르타게르 위원은 이번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세계 최대 기술기업의 총수들을 만날 예정이다. AFP통신에 따르면 팀 쿡 애플 사장,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 책임자와의 면담과 함께 오픈AI의 기술 및 전략 책임자와도 회담을 가진다.

이번 조사는 EU가 규제감독을 통해 AI 분야에서 주요 대기업이 다른 경쟁자를 차단하는 것을 막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AFP는 설명했다.

MS는 오픈AI에 130억달러를 투자했고 오픈AI는 챗GPT를 출시해 AI혁명을 이끌고 있다.

지난달 영국의 경쟁 감시 기관도 MS와 오픈AI의 파트너십이 합병과 유사한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MS 대변인은 EU의 움직임에 대해 오픈AI와 4년간의 파트너십이 "두 회사의 독립성을 유지하면서 더 많은 AI 혁신과 경쟁을 촉진했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에 변경된 유일한 사항은 이제 MS가 오픈AI의 이사회에 투표권이 없는 옵저버를 두게 되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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