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 트위터 계정 해킹까지…폭풍의 비트코인 ETF, 10일 승인되나
- 24-01-10
[비트코인 현물 ETF]SEC 공식 X(트위터) 계정에 '승인' 가짜 게시글 업로드
여전한 '10일 승인, 11일 거래' 예측…"SEC 내부 관계자 실수" 추측까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증폭되면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X(구 트위터) 계정이 해킹돼 승인 소식이 잘못 업로드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그럼에도 전문가 및 주요 자산운용사들은 현지시간으로 '10일 승인, 11일 거래 시작'을 점치는 분위기다.
◇SEC 공식 계정까지 해킹…가짜 승인 소식에 시장 '흔들'
SEC 공식 X 계정에 잘못 업로드된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게시물. 출처=제임스 세이파트(James Seyffart) X(구 트위터) |
9일 오후 3시(현지시간) 경 SEC 공식 X 계정에는 "SEC가 등록된 모든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ETF가 거래될 수 있도록 승인했다"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하지만 15분 뒤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X를 통해 "SEC 트위터 계정이 공격을 받아서 확인되지 않은 게시물이 포스팅됐다. SEC는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후 SEC 공식 X 계정에도 같은 취지의 해명 게시물이 업로드됐다.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의 해명 게시글. 비트코인 현물 ETF는 승인되지 않았으며 SEC의 X 계정이 공격을 받았다는 내용이다. 게리 겐슬러(Gary Gensler) X 갈무리. |
문제는 해킹 해프닝이 일어난 짧은 시간 동안 시장이 크게 흔들렸다는 것이다. 비트코인 선물 거래 시장에서는 비트코인(BTC) 가격이 일시적으로 4만8000달러 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현재는 다시 4만60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선물 시장에서 일시적으로 가격이 급등했던 만큼, 해킹 해프닝이 벌어진 1시간 동안 8116만달러(약 1071억원) 규모 가상자산 선물 포지션이 강제 청산됐다.
이에 의회 및 업계 관계자들은 SEC에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 빌 해거티(Bill Hagerty) 미 공화당 상원 의원은 X를 통해 "SEC가 시장을 움직이는 엄청난 실수를 저질렀을 경우, 의회는 그 일에 대한 해명을 필요로 한다"며 "이는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가상자산 거래소 '제미니' 창업자로 잘 알려진 윙클보스 형제도 X를 통해 "오늘 SEC는 그들이 가장 잘하는 일을 보여줬다. 시장을 조작하고 투자자에게 피해를 입히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SEC 집행부에서 조만간 소셜 미디어 및 사이버 보안 팀에 해명 요구 통지를 보내고, 소송 절차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여전한 '10일 승인, 11일 거래' 예측…"SEC 내부 관계자 실수" 추측까지
이 같은 해프닝이 벌어졌음에도 업계 및 커뮤니티는 여전히 '10일 승인, 11일 거래 시작'을 예상하고 있다.
'10일 승인' 예상이 여전한 가장 큰 이유는 SEC의 해킹 해프닝을 실제 해킹이 아닌 내부 관계자의 실수로 간주하는 의견이 많기 때문이다.
이날 에릭 발추나스 블룸버그 ETF는 X에 'ETF 승인 트윗이 어디서 나왔다고 생각하는가'라는 투표를 올렸다. 10일 오전 9시 20분 약 8300명이 참여한 상태로, 이 중 82.7%가 'SEC 내부'에 투표했다.
가상자산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실제 해킹일 경우 해커가 '승인'이 아닌 '승인 거절' 트윗을 올려야 이득을 얻을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SEC 공식 계정에서 ETF 승인 거절이라는 게시물이 올라올 경우, 비트코인 가격은 폭락할 것이므로 해커는 선물 시장에서 '숏 포지션(가격이 떨어질 것을 예상하는 포지션)'을 취해 큰 이득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SEC 계정에 올라온 건 ETF가 승인됐다는 게시물이다. 따라서 내부 관계자가 게시물을 올릴 타이밍을 착각했을 것이란 추측이 나오는 상황이다.
해킹 해프닝과 관계없이 ETF 승인 날짜는 변함없을 것이란 의견도 지배적이다. SEC가 반드시 10일까지는 결정을 내려야 하기 때문이다. 10일은 ETF 신청사 중 가장 먼저 신청서를 낸 아크인베스트의 ETF 승인 여부 결정 기한이다.
정석문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90%의 확률로 10일 승인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앞서 그는 '2024 가상자산 시장 전망' 리서치에서 현물 ETF 상장이 비트코인 쓰임새의 저변을 전통 금융권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제임스 세이파트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도 이날 X를 통해 "타이밍에 대한 질문이 많은데, '가짜 트윗'이 바꿀 수 있는 건 아무 것도 없다고 생각한다"며 "여전히 내일(10일) 승인과 목요일(11일) 거래 시작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광역시애틀한인회와 부천상공회의소 MOU
- 시애틀영사관, 시애틀국제영화제 특별후원
- KWA 대한부인회 올해 장학생 선발한다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합창대회서 코가한국학교 ‘대상’(+영상,화보)
- 조기승 회장 모친상속 14대 서북미연합회 힘찬 출발(+화보)
- 104세 생일 맞은 오리건주 최장수 신명순 할머니 생일잔치 열려
- [시애틀 수필-문해성] 글월 문, 바다 해, 별 성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2)
- [서북미 좋은 시-이매자] 아버지의 등
- 워싱턴주 한인교계 큰별 박영희 목사 별세
- [부고] 조기승 서북미연합회 회장 모친상
- [공고] 제 35대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임시이사회 및 총회
-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KAGRO) 회원 권익과 안전 위해 최선
- “한인 여러분, 핀테크를 통한 재정관리ㆍ투자 알려드립니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5월 3일~ 5월 6일, 5월 9일)
- 샘 심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수치심에서 자부심으로 바뀌었다"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샛별문화원으로 한국문화 체험하러 왔어요”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페더럴웨이 청소년심포니 오케스트라 봄 연주회
시애틀 뉴스
- 보잉 737기 또?…세네갈서 여객기 활주로 이탈[영상]
- 시애틀시내 전기차 충전 이렇게 이용하면 된다
- UW 땅이 인디언과 관련돼 있다고 교수와 학교측 법정싸움
- 보잉 "또"..이스탄불서 767 앞바퀴 안내려와 동체착륙
- UW 시위대 요구에도 불구하고 "보잉과 관계단절 안할 것”
- 하워드 슐츠 전 스타벅스 CEO "영업부진? 답은 결국 매장에 있다"
- FAA "보잉 787드림라이너 기록 위조 등 조사중"
- 시애틀지역 집값 12% 올랐다
- 시애틀서 주택 리스팅 가장 좋은 시기는? 지역마다 다르다
- 시애틀 이번 주말 처음으로 80도 돌파한다
- <속보> I-90서 탈출했던 얼룩말 1주일만에 발견됐다
- 시애틀 적자예산 어쩌다 이 지경까지 됐나
- 시애틀 경찰관들 연봉 엄청 오른다
뉴스포커스
- 정부 "외국의사, 당장 투입 안해…'의대증원' 자료 충실히 제출"
- 매출차 고작 '145억'…편의점 투톱 GS25·CU 경쟁 더 치열해진다
- 전국 아파트 입주율 63.4%…미입주 사유, '세입자 미확보' 3개월째 ↑
- 尹 '채 특검' 거부권 시사에…민주 초선들 '천막농성' 나선다
- '역대급 하자' 오룡 힐스테이트 논란에…현대엔지니어링 "깊은 사과"
- 기재차관 "배추·양배추·김 할당관세 신규 적용…김 양식장 개발"
- 아파트 24층서 생후 11개월 조카 던진 고모…母 요리하는 사이 비극
- 민주 "정부, '라인 사태' 수수방관 굴욕외교…외통위·정무위 긴급 소집"
- 온라인 싸움이 현실판 살인으로…50대 유튜버들 현피 뜨다 사망
- 14조8000억 투자 '밀물'…기업들, 앞다퉈 '새만금 산단'에 새 둥지
- 尹 대통령, 김건희·채상병 특검 사실상 거부…檢·공수처에 쏠리는 눈
- 윤 대통령 "제 아내 처신 사과"…사전 독회 때 없던 발언 '진심' 드러내
- 대통령실, 日 네이버 라인 탈취에 "철저하게 네이버 이익 위할 것"
- '여친 살해' 의대생 "범행 뒤 옷 갈아입었다"…계획범죄 정황 추가
- 이재명 대표, 미뤄온 치료 위해 입원…윤 대통령 기자회견엔 잠잠
- 日서 韓유학생, 여중생 성추행 혐의로 체포…"고의 아니었다" 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