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男 87년생·女 90년생까지 혼인율 '절반 이하'

남자 만 35세, 여자 만 32세까진 '싱글족' 더 많아

1992~1995년생 남자 절반, 결혼해도 애 안낳아


1987년생 남자, 1990년생 여자까지는 기혼보다 미혼 비중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995년생의 경우 남녀 모두 혼인율이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10일 통계청의 '2022년 인구동태 코호트 데이터베이스(DB) 분석결과' 세부자료에 따르면 남자는 1986년생부터, 여자는 1989년생부터 혼인율이 절반을 넘기 시작했다.

재작년을 기준으로 남자는 만 35세(1987년생), 여자는 만 32세(1990년생)까지는 결혼을 하지 않은 '싱글족'이 더 많았다는 의미다.

출생 연도별로 보면 남자 혼인율은 1990년생 26.9%, 1989년생 33.6%, 1988년생 40.1%, 1987년생 46.1% 등이었다.

그러다 1986년생이 51.7%를 기록해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섰고, 1985년생(56.8%)부터는 혼인 비중이 계속 증가했다.

여자는 1993년생 21.5%, 1992년생 29.5%, 1991년생 37.9%, 1990년생 45.8% 등으로 늘다 1989년생(53.2%)부터 절반을 웃돌았다.

해당 통계에서 가장 어린 연령인 1995년생(만 27세)의 경우 혼인율(남자 4.3%, 여자 9.9%)이 남녀 모두 한 자릿수에 그쳤다.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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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인한 이들 중 자녀가 있다고 답한 비중이 전연령대에서 여자가 남자를 웃돌았다.

구체적으로는 △1993년생 남자 47.4%, 여자 52.1% △1990년생 남자 57.2%, 여자 66.3% △1987년생 남자 72%, 여자 80.7% △1985년생 남자 84%, 여자 88.2% 등이었다.  

특히 결혼을 한 1992~1995년생 남자의 절반 이상은 자녀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통계청은 출생·혼인·이혼·사망 등 4종의 통계를 출생 기준으로 결합한 인구동태 코호트 DB를 발표해 오고 있다.

해당 자료를 보면 같은 해에 태어난 사람들이 나이 들어가면서 경험하는 생애 변화 패턴을 종합적으로 분석할 수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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